소소한 수다
대담
앙증
2010. 7. 13. 12:29
친구를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못해 안달난 것 같은 대화를 나눌 때가 있다.
"솔직히 남자들은 하나만 보거든? 외모."
나도 지지않고 대답했다.
"여자도 하나만 봐. 남자 능력."
나는 외모에 관해선 절대 자신감이 없고,
친구 역시 능력에서는 그다지 내세울 게 없다.
쭉쭉 빵빵 늘씬하고 어여쁜 아가씨들이 거리를 거니는 모습을 보면 나같은 애는 연애 한번 못해 본게 당연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친구 역시 정장을 갖춰입고 비싼 외제차를 모는 청년들 사이에서 실패로 돌아간 연애의 원인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나와 내 친구는 패배자 인가?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엄연히 구분된 감정이다.
서로 다른 삶이 모여 있을 뿐.
인생은 답이 없다.
맞고 틀리고 채점을 매길 수 없다.
다양한 선택이 선택으로 인한 다른 삶들이 있다.
나는 이 얘기를 가사로 써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