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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앙증
2013. 11. 10. 15:11
오래간만에 심슨타일을 했다.
심슨타일을 할 때면 항상 90년대 초중반 가요를 틀어놓고
중간중간 따라 부르면서 타일을 부수는게 버릇이라면 버릇이다.
엊그제 레파토리는 신해철과 NEXT였는데,
우연히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듣기 시작했다.
노래를 흥얼대며 따라부르는데 그 가사에 깜짝 놀랐다.
세상이 변해갈 때 같이 닮아 가는 내 모습에
때론 실망하며 때로는 변명도 해보았지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오래간만에 이 노래를 찾아들었다.
잊고 있었던 가사 내용 때문인지 머리를 한대 맞은 것처럼
쿵 하고 가슴을 때리는 충격이 생겼다. ...
그리고 요 며칠 스스로 물어보고 있다.
질문은 언제나 귀찮고 피로함을 만들어 낸다.
그에 반해 믿음은 너무나 안락한 도피처다.
맹신이 주는 편안함에 이끌려 맹목으로 치닫는 삶을 사는 건 아닐까.
얄팍함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건 아닐까.
견고하기 위해선 맹신 안에 숨어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물을 줄 알아야 하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80년대말 90년대 유행했던 코러스와 하일라이트로 구성된 노래들 처럼
오글거릴 수 있겠지만
너무나 당연해서 재미 없고, 촌스럽고 진부하더라도
묻는 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뭐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질문은 지워지지 않는 법이니까...
심슨타일을 할 때면 항상 90년대 초중반 가요를 틀어놓고
중간중간 따라 부르면서 타일을 부수는게 버릇이라면 버릇이다.
엊그제 레파토리는 신해철과 NEXT였는데,
우연히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듣기 시작했다.
노래를 흥얼대며 따라부르는데 그 가사에 깜짝 놀랐다.
세상이 변해갈 때 같이 닮아 가는 내 모습에
때론 실망하며 때로는 변명도 해보았지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오래간만에 이 노래를 찾아들었다.
잊고 있었던 가사 내용 때문인지 머리를 한대 맞은 것처럼
쿵 하고 가슴을 때리는 충격이 생겼다. ...
그리고 요 며칠 스스로 물어보고 있다.
질문은 언제나 귀찮고 피로함을 만들어 낸다.
그에 반해 믿음은 너무나 안락한 도피처다.
맹신이 주는 편안함에 이끌려 맹목으로 치닫는 삶을 사는 건 아닐까.
얄팍함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건 아닐까.
견고하기 위해선 맹신 안에 숨어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물을 줄 알아야 하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80년대말 90년대 유행했던 코러스와 하일라이트로 구성된 노래들 처럼
오글거릴 수 있겠지만
너무나 당연해서 재미 없고, 촌스럽고 진부하더라도
묻는 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뭐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질문은 지워지지 않는 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