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 2014. 6. 17. 17:36

내 책상 위에 있던 통이를 옥상 위 화분 속에 묻었다.

운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는데 자꾸 눈물이 나는 걸 참을 수 없었다. 
미련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그러려면 '지금'을 바꾸어야 할텐데, 그렇게 되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 

안부를 묻는 일은 여전히 힘들어서 
그냥 조용히 속삭였다. 

누난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