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수다

1월9일

앙증 2012. 1. 9. 21:02
아이폰으로 일기를 써본다
본래 계획했던게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일기를 남기는 거긴 했다.
하루주요 일과를 어떻게 보냈는지 떠올려보고 주된 그날의 화제도 정리해보고
그게 계획인데 잘될지는 미지수....

개인적으론 어제밤에 밀린 무도를 봤기 때문에 아직까지 무도 <나름다수다> 영상이 맴돈다. 영계백숙은 한 스무번 본듯. 음악도 다운받아서 몇번 들었는데 오늘 일하는데 방해되는거 같아서 결국 꺼버렸다. 여튼 돈이가 2등해서 기뻤다. 나는 돈이가 좋은 평을 들을 때마다 기쁘다. 마치 나같은 평범한 갑남을녀도 노력하면 이룰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랄까? 날때부터 반짝반짝한 인간들은 아마 평생 모르겠지. 평범한 운석이 같은 광도로 빛나기 위해선 얼마나 스스로를 갈고 마모시켜야 하는지.... 여튼 그래서 도니의 존재는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나'의 투영 대상이다. 특히 레슬링 편에서 나온 <연예인>이후 더욱 그렇고. 

요즘의 즐거움하니까 기록겸 적는다.
요즘 진교수의 위트 넘치는 멘션만큼 기쁨이 되는게 없다. 몇번이나 날 웃겼는지 모른다. 비록 다음여초까페에서 진교수 편들다 진빠, 싸이코패스 벼라별 소리까지 들었지만 상관없다. 아직까지 진쌤의 논리보다 더 설득력있는 논리는 못찾았다. 비판하더라도 그 논리를 찾아내고 비판하겠다. 난 지금까지 진교수는 조조백만대군 앞에서 장팔사모를 휘두르는 장비라고 비유 했는데 누가 또 영드 셜록의 홈즈처럼 남과 논쟁을 시작했을때 비로소 니코틴 패치를 붙인것마냥 생기가 도는 홈즈 같다고 묘사해서 빵터졌네 ㅋㅋ생각해 보면 내가 항상 좋아했던 역사속 워너비들이 간사하단 소리를 잘 들을 정도로 머리가 비상한 달변가들이긴 했다. 조조 허균 생쥐스트 등등

스스로에 대한 실망을 한가득 안고 퇴근 중이다. 머리가 안돌아간다. 도무지 나에게서 기발함이란걸찾아낼수가 없다. 이 상태에서 체념이 행복의 길인지 노력이 행복의 길인지 누가 좀 알려줬음 좋겠다 금화터널이 머지 않았구나 자판친게 있으니 이만 저장을 눌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