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10일만 다녀오려고 했던 휴가가 급늘어났다.

네덜란드만 들렀다 친구네 전전하며

풍차가 있는 운하 옆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풀밭에 드러누워 책읽으려던 계획은 급변경.

아니다, 변경이라기 보다는 추가가 되겠구나.

급추가.

나는 네덜란드에서 서북쪽으로 서북쪽으로 행군할 예정이다.

 

 

사실 현지인 친구네서 묵기로 하면서 큰 고민이 있었는데..,

예쁜 선물이 너무 많아서 다 사고 싶었... ㅠㅠㅠ

그런데 두군데만 들리려고 했던 친구네가 세군데로 늘어나면서

예쁜 선물을 하나 더 살 수 있게 됨.

 

만두 추천으로 알게된 사이트에서 찾은 선물.

둘다 이뻐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던가.

근데 나는 복분자주를 싸갈 예정이니까

접시보단 2만원가량 비싸지만 과감하게 "리를빗실버.." 라고 소개할 수 있는 은잔으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모란접시가 너무 이쁜거다 흑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브레멘이 추가되고, 타냐네 머물게 되면서 선물을 하나 더 살수 있게 됨.

푸하하하하하.

 

은잔세트2+모란금속접시1

통장에 유쾌하진 못하지만

만족도 면에선 상콤한 결말이다. 너무 이뻤는데 두종류를 다 끌러볼 수 있게 되었어.

 

친구들보다는 내가 더 기뻐할지 모르겠따...  

 

 

 

 

선물하는 기쁨도 기쁨이지만 환영받는 일만큼 기쁜일도 없지.

네가 북독일에 오는데 반드시 자기집을 거치고 가야 한다는 친구들의 호언장담이나,

아예 호텔 앞까지 와서 차로 날 싣고 가겠다는 환영의 메세지.

I can not wait you. 란 격렬한 메세지...  

자신을 보고 가지 않으면 너무 섭섭할거란 한마디 한마디가 이번 여행을 너무나 설레게 한다.

 

 

그리고 이번 친구집을 전전하는 중간에 혼자서 독일 시골집 한채를 통으로 빌리는 호방한 예약을 감행했으니까. 푸하하하. 그리고 그 일정 중간에 그리운 친구가 포르투에서 날아와주니까.

 

내가 이런 끝내주는 집을 통째로!!! 예약했다고~

 

http://www.booking.com/Share-tNnoFRh

 

 

행복한일. 기분좋은일. 한아름이다.

물론 녹화와 방송이 두번 더 남았지만 말이지 :)

이것이 삶을 버티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