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를 끊었다

역시 소비가 사람을 위로하는구나.

 

10일 밖에 안되는 시간에 비행시간 12시간 거리를 끊는건 또 처음인데

여튼 알차게 놀다 올 예정

 

차라리 백수가 되어 20일 정도 벨기에까지 돌다오고 싶은 심정...

짧지만 알차게 쉬다 와야지.

탈린 - 핀란드처럼 사람 없이 푹 쉴 수 있었음 좋겠다.  

 

 

 

+ 비행기 끊고 팔자에도 없는 영어메일을 친구들에게 돌리고

대략적인 일정표를 손에 넣었다. 아.. 무슨놈의 서유럽 수도는 8인실 도미토리가 1박에 6-7만원이나 한담... 이라고 울어보지만 이미 비행기를 끊고 친구들과 약속을 잡은 이상 강행 고고씽이다.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저 도시에서 친구네로 가는 길을 찾아보는 것만큼 설레는 일이 없다. 작년 여름휴가 땐 버스를 잘못타서 난생처음 핀란드 숲길을 버스로 달렸었지. 좋은 구경이었다. 이 낙으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