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아래 건포도처럼
그것은 말라 비틀어지는가?

아니면 오래된 상처처럼
곪아터지는가?

썩은 고기처럼 악취를 풍기는가?

아니면 시럽을 끼얹은 사탕처럼
딱딱하고도 달콤한가?

어쩌면 그건 단지 무거운 짐짝처럼
축 늘어져 버릴까?

아니면 그건 폭발해버릴까?

-랭스턴 휴즈(1902~1967)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