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기억들은 사라지기 전에,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게. 

올해도 역시나 친구들과 그룹별로 생파를 했더니, 
우리집 냉장고에는 케이크가 종류별로 놓여 있다.
축하도 좋지만, 

역시나 이 나이 먹도록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동네+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큰 기쁨이다.

 

 


요 근래 내가 집중하고 있는 포인트는 

난생처음 가보는 휴양지 리조트인데.., 

(그렇다 나는 아프리카 대륙과 남미는 종주해봤지만 

동남아의 휴양지는 가본적 없는 일게 촌년이다.)
여꼴통 네명과 함께 할 예정에, 아주 흥미진진! 

단 하나의 쇼핑도 할지 말지 뭘살지를

넷이서 매일 채팅창에 떠들고 있기 떄문에

이미 리조트 방문 한달전부터 합숙은 시작된 셈이다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에는 생파 끝내고 내 방에 모여

도가게에서 내놓는 상품의 피팅 시간을 가지었다..

나는 어두운 색 막 입는 원피스 한벌을 구매했는데 나름 대만족 ㅋㅋ 

나를 제외하고 다들 세벌씩 구매했는데 

거의 서로 강매하는 수준이어서 대유잼. ㅋㅋ 

 

여튼 나는 쇼핑으로 수영복을 탑을 두벌이나 지르고, 

난생처음 (휴양지에서만 입을수 있는) 로브를 샀으며, 

랩과 도가게에서 원피스 두벌도 구입했다. 

무더운 여름나라 헐벗고 다니는 것이 목표이다. 

 

내 성격에 은지마망이 사는 도시에서 어딜 갈지는

레스토랑부터 관광지까지 벌써 다 정했고, 

대략 쇼핑품목도 검색을 마쳤다. 

이젠 무슨 책을 들고 갈까 고를 차례.

셀프 생일선물로 제공한

<머나먼 섬들의 지도> 책이 예쁜데다가 휴가지에서 읽으면 찰떡일거 같은데

양장에 하드커버라 무게만 차지할 거 같아서 들고갈지 말지 좀 고민이 됨. 

버마시절도 들고 가고 싶은데 이 역시 집에 있는건 하드커버 양장.. ㅠㅠ

우리나라 책은 왜이리 무거울까 ㅠ 고민되는 이 마음. 

 

 

벼랑영어 숙제는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100문장씩 녹음하던게 50문장으로 줄었고, 

적절한 때 영어 공부하면서 숙제를 내니 

시간도 빨리가고 참 좋다. 

역시 여백이 많은 것보다 몰두하면서 얻는 재미가

나에겐 더 매력적. 

 

 

머리 두고 자는 방향을 바꾸었더니, 

꿈이 잦아졌다. 

어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이제는 드물게 연락하는 친구와 흥미진진한 모험을 떠나기도 했다. 

기록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꿈은 그 순간을 즐기는 걸로 놔둬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어제 집에서 갓딴 상추와 바질 냉장고에 박혀 있던

토마토와 치즈로 샐러드를 최선을 다해 만들고 먹고 치우고 나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들어왔다. 

우리집 건너편 나무가 춤추는 것이 보였다.  

 

삼십년 넘게 이 풍경 속에서 살아왔는데, 

이제 곧 몇년 후면 이 풍경 속에서 사라지게 될지 모른다. 

일단 계획은 그러하다.

 

그때까지 아주 많이,

나의 오래된 친구들처럼 사랑해야겠다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