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덕통은 호빗3를 5회 관람하는거였는데 올해 중간덕통은 매드맥스 되시겠다. 이게 이전까지의 덕통이랑은 좀 다르다. 워낙 완결성이 있고 끼어들 틈이 없다보니까 그냥 보는것만으로 입을 헤- 벌리고 넋놓고 감상하기를 3회. 메박2D, 코엑스 M2관 아트모스 3D, 여의도 CGV에서 4D. 한결같이 일관적인 취향으로 치열하고 촘촘하게 짜여진 디자인과 설정. 그리고 온몸을 내던지는 퓨리오사 언니 복수극에 심장이 안뛰면 사람이 아님. ㅠㅠ ㅠㅠ

 

-톰하디에게 빠진지는 만5년이 다 돼가고,  이번 덕통은 조지밀러 할아버지한테 치인거 같은데, 해피피트2를 집에서 보다가 개기절. 이번주 토요일에 상영회도 열 예정이다. 탭댄스 추는 펭귄을 데리고 이 아저씨가 뭘연출했는지 보시라. 다리짧은 펭귄들이 존나 쩌는 롹스피륏을 보여준다고.

 

-지난주 방송원고 터느라 왕겜을 2주치 정도 밀려 있다. 왕겜 관련해서는 하고 위키랑 각종스포를 다 읽었더니 현재는 거의 드라마로 각종 내용을 확인하는 정도다. 이 와중에 나의 각별한 애정은 오직 아리아에게 쏟아져 있다. 부디 아리아가 다시 니메리아와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는데, 앞으로 다이어울프 출연은 거의 없는듯 크흑. ㅠ ㅠ


-방송이 끝나고 오랜만에 툰크에 들려서 토리야마 아키라의 단편집을 몇권 샀다. 닥터슬럼프로 시작된 이 아저씨, 지금 나이는 예순이 넘은걸로 알고 있는데. 여튼 한결같은 개그센스, 한결같이 간결하고 깔끔한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 있다. 드래곤볼이 이만큼 떴는데 이 아저씨 여전하구만 하는 가슴 뭉클한 뭔가가 있다고. 여튼 다시금 내 삶의 방향을 생각해 본다. 큰 꿈을 꾸는 것이 아니다. 과시할 수 있는 부유함이나, 매체에 등장하는 아름다움 이런걸 바라는 게 아니다. 오래 된 소원 하나. 그저 아오 재밌어. 아오 신나! 라고 외치며 내 모든걸 쏟을 수 있는 그런 일을 딱 한번 해보고 싶다. 그런건 누구나 바라는건 아니니까, 그만큼 희소하지 않아서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부질없이 바래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