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핑

그해여름손님 2018. 7. 11. 13:21

부제 : 사봤다사봤다다사봤다

 

 

 

여행은 끝이 났지만

괜찬타 괜찬타

여행도중 지른 물건은 나와 영원히(?)함께할 예정이니 괜찬타 ㅋㅋㅋ

 

여행 시작 전부터 저번 탈린 핀란드 여행을 반성삼아 이번엔 놓치지 않고 쇼핑할 목록들이 있었다. 우의(이왕이면 스투터하임으로)나 식탁매트 자주 쓰지만 평범하지 않은 ST..물컵 등등...

 

이번 나의 샤핑에 몇가지 걸림돌이 있었는데,

하지축제 끝나고 들어가는 북유럽 시즌이 아니므로 북유럽의 하드캐리한 물가 ㅠ

그리고 나의 작은 캐리어 ㅠ

 

문제는 초반부터 터졌다.

네덜란드부터 조명이나 예쁜 인테리어 상품이 보이는데 가방 안 짐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를 대체 어찌하면 좋으냐, 친구들에게 상의하자, 츄이가 조용히 한마디를 건넸다.

 

"앙증, 지금 네게 필요한건 두가지야. 힘과 용기"

 

그 힘과 용기를 십분발휘해 한짐 짊어지고 돌아와봤다.

 

 

스웨덴 말뫼가서 관광도중 한배낭 짊어지고 돌아온 나..  

헌책방과 디자인 서적을 너무 질러서 캐리어 하나가 책으로 반 이상 차지한 나....  

덴마크 공항 면세점에서 중국인대리업자(?)만큼의 부피를 쇼핑한 나....  ㅠ

 

 

그리고 그 결과물들 되시겠다.

 

 

Ta-Da!!

당분간 독립할 예정이 없으므로 엄빠와 함께 쓸 주방용품을 사보았다.

 

테이블 티슈 (가장좌측)

마음에 드는데 아직 써보지 않은 티슈 홍학과 여름 꽃무늬가 한가득.

시원하게 술 드링킹하는 날 깔아보고 싶다 

스웨덴 말뫼에서 쇼핑

 

 

 

 

테이블 매트 (그레이/차콜)

사실 좀 화려한 테이블 매트를 사볼까 했는데, 말뫼에서 반값 세이랗고 있길래 기본형으로 구매. 지금도 돌려가면서 야무지게 쓰고 있는 중

스웨덴 말뫼에서 쇼핑

 

화려한 남방꽃그림 쿠션커버

이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여름 내방 침대 위 누리끼리하게 두달을 차지하고 있는 대나무 자리 위에 큼지막하게 꽃을 피우며 누워 있으면 너무 마음에 들거 같은데 ㅠ 부피가 너무 큰거임  ㅠㅠㅠㅠㅠ 여기 쿠션 솜커버도 좋은거 쓰기로 유명한 곳인데 ㅠㅠㅠ 피눈물을 머금고 매장에서 계산 후 솜커버를 버리고 돌아옴 ㅠㅠㅠㅠㅠㅠㅠ

역시나 스웨덴 말뫼에서 쇼핑

 

아직 침대에 대나무 자리를 깔지 못했지만 일단 솜넣은 솜샷 나간다

누리끼리한 대나무자리도 얼른 깔아서 매치시키고 싶다

볼떄마다 사길 잘했다고 볼때마다 느끼는 중

 

 

주방 손타올

여름미 뿜뿜하는 주방 손타올

시원시원한 줄무늬도 좋고, 북유럽 나무 그림자를 연상하게 하는 나뭇잎 모양도 좋고

크기가 있어서 손타올이나 식탁커버로 사용.

역시나 스웨덴 말뫼에서 쇼핑

 

그리고 대망의 로열코펜하겐

파하하.

사실 가방에 더 이상 짐을 넣을자리가 없어서 코펜하겐 마지막날 쇼핑때 포기한 목록인데 ㅋㅋㅋㅋ 면세점에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질렀음

화려한 접시는 내 취향도 아니고 자주 못쓸것 같아서 코펜하겐스럽지 않은 간결한 문양 위주로 골라보았음

코펜하겐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

 

 

로열코펜하겐 + 식탁매트 개봉해보았음

비록 식단은 다이어트 식단이었찌만 

깻잎단무지치즈닭가슴살쌈은 핵존맛

 

코르키 글래스

이것도 면세점 구입

누가 알았겠는가 면세점에서 유리컵을 네개나 지를 줄이야.

작년에 사둔 이딸라 밀크 글래스가 1년 쓰면서 질리지도 않고 너무나 대만족 스러워서 지른 물품이다. 450ml정도 들어가는 큰컵인데 상세샷은 추가로 찍어 올려야겠음.

 

 

같은 메이커는 아닌데, 이렇게 그레이로 맞추는 김에,

이딸라 블랙이나 차콜 접시 사고 싶다 ㅠ

왜 작년엔 그 접시들을 살생각을 못했던가... ㅠㅠㅠ

 

에스프레소잔 세트와 컵&밀크보틀 세트

코펜하겐 중고가게에서 구입

 

 

 

 

중고매장에서 저렴이로 구입한 로열코펜하겐 에스프레소잔

빈티지 스러워서 이뻤는데 집에와 뒤집어보니 로열코펜하겐이었던 행운이 ㅎㅎㅎ

뾱뾱이 없이 신문지로 싸온 에스프레소잔 무사히 집까지 온것만해도 감사한 일이었으나 아침 커피에 넘나 잘어울려서 대만족

 

 

 

우유보틀을 샀으니 (개취/한국에서 가장)맛있는다고 생각하는 우유를 담아 라떼를 시전해봤습니다.  비록 서울엔 독일같은 지방12%우유는 없지만 개중 가장 비스무레한 분유맛 나는 상하목장 우유로 영혼을 위로해보는...  

 

이 메이커가 어디건지 도통 모르겠는데 집에 있는 로열코펜하겐이랑은 비슷한듯하면서도 다른 st라서... 여튼 쩡박사에게 물었으니 언젠간 알아봐주리라 믿는다.

 

 

 

 

 

그리고...

명색이 레고국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고랜드는 못가도 질러는 줘야하잖아요

 

이것도 코펜하겐 마지막날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사지 않았는데

면세점에 종류가 더 많아서 지르게 된 물품 푸하하하

 

한참을 고민하면서 진어소 크레닉 카일로 렌을 고르자

면세점 귀여운 직원오빠가 날붙잡고 진지하게 스타워즈에 대해 논하기 시작 ㅋㅋㅋ

넘나 일장연설을 하면서 페이보릿 편을 골라보라고 하질 않나,

카일로 렌은 그냥 애새끼(just boy)인데 왜 좋아하냐,

(그야 191cm 아담드라이버가 쌍꺼풀 찝고 울망울망하게 나왔으니깐여)

로열코펜하겐도 가야하는 바쁜 몸인데, 일장연설을 하기에 이 대화를 끊을 한마디를 던졌다.

 

-너 스타워즈 휴즈팬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역시나 대답은 No...no...

더듬더듬하면서 자아를 강하게 부인.

황급히 계산서를 끊어주기 시작 ㅋㅋㅋㅋㅋㅋ

 

왜 스워팬들은 본인이 팡인인 것을 (늘) 부끄러워 하는가.  

여튼 덴마크 점원오빠와 즐거운 덕톡과 함께 건져온 물건.

 

덴마크 본국에서 모셔온 진어소님 망토가 멋진 크레닉님 되시겠다

크레닉님의 간지작살 흰망토는 늘 있어야 하는 아이템이니깐여

 

 

 

그리고 우리 우주오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뚤어진 중2병으로 패륜까지 저지른 우리 오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191cm 아담드라이버가 연기해서 정가는 우리 오빠

 

 

광선검은 아니지만 발에서 LED광선도 나옵니다. ㅎㅎㅎㅎㅎ

 

사실 영원히 책장에 고이 모시려고 했는데

막내동생님이 생선으로 에어팟을 하사하사,

걍 비싸진거 값비싼 키링을 달아보고자 뜯어 보았다.

어제 배터리를 장착하고 이제 자유롭게 광선을 내뿜을 수 있는 몸이 되셨음 ㅋㅋㅋㅋ

 

 

이뻐 ㅠㅠㅠㅠㅠㅠ

나의 우주오빠 넘나이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흑

 

 

 

내가 덴마크 면세점에서 그야말로 기절한게 있는데,

대체 왜 디자인 박물관에 몇년전 수상작이 면세점에 상품으로 나와 있는가 ㅋㅋㅋㅋ

안그래도 가방에 칸이 없어서 지를수 없었던 조명 ㅠㅠㅠㅠㅠ 면세점에서 질렀다

비행기 짐칸 혼자 다 차지한다는 눈총 받으면서 질렀다 ㅠㅠㅠㅠㅠㅠ

 

 

 

다리부분을 조정해서 높이나 크기 조명방향을 마음껏 조정할 수 있는 조명

사실 전선이 더 예술임 넘나 이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이번 여행 가장 훌륭한 득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의 우의. (스투터하임을 다시 살떄까지 인생 우의)

 

그러니까 작년 핀란드에서 하지축제 세일기간때 이와 비슷한 우의를 봤었다.

착용도 했었다.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짐부피를 생각해서 사지 않았다.

그리고 나선 한국 돌아와 눈감으면 생각나는 이 스따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번에 스웨덴 말뫼에 가면 꼭 스투터하임 우의(배색 디자인)를 사고야 말리라 결심했는데

말뫼 쇼핑센터에 가서 스투터하임 이름을 아무리 보여줘도

사람들 ... 몰라! 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이 스펠링은 독일식 명사다. 독일메이커냐라고 호언장담하는 사람도 있었음.

좌절에 빠진 나는 우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이런 우의는 어디가서 사면 좋느냐 통사정을 했더니 친절한 쇼핑몰 직원이 이런 우의를 파는 곳을 소개.

그리해서 구매하게 된 나의 네이비 우의!!

 

아이보리 색밖에 없어서 대좌절중이었는데 친절한 매장오빠가 창고에 있는 것을 손수 가지고 들고와서 스몰도 입어보고 엠도 입어보고 라지까지 입어보고 구매.  

 

한국오자마자 장마철을 맞이하여 다섯번정도 입었는데 상체는 전혀 젖지 않고

모자를 쓰면 빗물도 들어오지 않음. 하의는 다 젖을지라도 ㅋㅋㅋ

여튼 스웨덴을 가게 전까지, 스투터하임을 내 손에 넣게 되기까지 내 인생 우의로 나와 내 삶의 비오는 날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욜란다 파스칼과 놀러간 어촌마을에서 산 치즈를 친구네서 개봉해보았다

친구는 와인을 쏘고 나는 치즈를 쏘...고 ㅎㅎㅎㅎ

어린염소고치즈인데 오픈전 4주간 상온 보관.

뜯고 난다음엔 2-3주 냉장보관 가능하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세개 더 사올것을

상할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상태가 완전 좋았음 ㅠㅠㅠㅠㅠㅠㅠ

 

 

 

절반은 와인과 먹고 나머지 절반은 반반 뿜빠이

집에와서 슬라이스로 썰어보았으나 너무나 크게 썰리는 것 ㅠㅠㅠㅠㅠㅠ

포르마쥬는 유분이 많아서 싸가지고 다니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네덜란드식 고치즈는 도시락용으로 잘쓸수 있을것 같은 느낌 여튼 잘 즐겨보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무칫솔

타냐를 따라갔다가 독일 플라스틱 프리샵에서 발견한 칫솔

가격은 3유로로 기억. 포장되어 있어서 디자인은 못봤는데

약간 뭉뚝하니 원통에 귀여운 모양이다.

맨 아래 귀엽게 배색문양이 들어 있어서 넘 귀염.

다음에 독일가면 또 사오고 싶단 생각이 든다

독일브레멘 프리플라스틱 샵에서 구입

 

 

 

 

 

 

 

여기서부터는 대망의 책지름 되시겠다

네덜란드에서는 서점을 갈 기회가 없어서 들리지 못했고

벨기에 브뤼셀 헌책방부터 차근히 털 기회가 있었는데

 

한줄도 소리내어 읽지 못하지만 그냥 방에 모셔두고 싶었다

(불어로 된) 발자크의 금박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유로도 안하는 가격이었쒀....

 

 

동화책도 사보았다

안에 투명 페이지가 들어가 있어서 그림이 바뀜

음식 묘사가 귀여워서 산 것도 있음

 

 

 

빈티지 포스터 구경하려고 산 책자

 

 

 

 

 

 

스웨덴에 가봤는데 말괄량이 삐삐책정도는 샀어야 했다고 봄

빨간박으로 사봤습니다

 

 

 

 

브레멘에 들렸으니 브레멘 음악대 그림책

 

 

 

독일 큰 서점에 들려서 그림책 신박한게 없나 구경하다가

독일 가정의 백년사를 일러스트로 그려놓은게 있어서 구입

하나하나 뜯어보는 맛이 쏠쏠함

 

 

 

 

허브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이 책을 지를수밖에 없었어요

코펜하겐 디자인 박물관에서 구입한 허브를 디자인해서 도식화한 책

허브하나하나 문양이 넘나 귀여워서 구매를 미룰수가 없었음.

이 책이 면세점에도 있었다 -_- 무서운 덴국..

 

 

 

 

중고매장에서 구입한 덴마크 빈티지 가정용품이 실린 책

도식화된 물건이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