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냐네.

독일 브레멘 시내 중심가에서 트램으로 10분.

걸으면 25분 30분...

타냐네는 정말 개성으로 나를 감동시킨 집인데...;;;;

하... 일단 제일 먼저 침대. 동양에서 왔다고 어디서 이렇게 한자가 쓰인 동양풍의 이불을 구비해 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어디서 구했..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마음씀씀이부터 너무 놀래서 대감동  

 

 

 

이 형광풍의 에메랄드 색이 타냐의 트레이드 마크 색인걸 너무 잘기억하고 있는데

그 공간을 확 느낄 수 있어서 넘나 신기 감동 놀랬음...

준비해준 타월까지 보라색!! 퀼트!!! 정말이지 독특해서 빵터짐

 

 

 

대략 읽을 수 있는 한자들이지만, 뭘 뜻하는진 모르니까 괜히 아는척 안하기로 함 ㅎ

 

 

타냐가 침대를 양보해주서 귀여운 친구들과 꿀잠잤긔

 

 

타냐의 부엌. 본인이 직접 페인트칠을 했다고 한다. 나 자신의 게으름을 반성하는 계기였음. 아 내방 벽지 어떡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실밑응접실로 쓰이는 공간인데 우리 타냐를 찾아보세염. ㅎㅎㅎㅎ 해먹도 있고 일단 넷플릭스와 연결된 TV까지 있었음 콜!

 

 

 

 

욕실 앞에 붙은 깜찍이 사진! 타냐 들어와 물밖은 너무 추워 라고 소리지르는 중임

 

 

 

화장실, 거실, 주방은 직접 칠하고 그렸다고 한다. 더더욱 나를 반성하며,, 최근 브레멘 부동산이 많이 올랐는데 이 플랫을 샀다니 참 잘한 결정이다.... 라고 부러워하기 시작.

 

 

 

 

대망의 아우크루크 숙소다.

나도 나의 결정을 반신반의하면서 빌리게 된 홀리데이홈. 홀리데이하우스...

일단 도착하는 날은 좀 흐렸다.

한화 11만원으로 통째로 빌린 2층집 전체를 봐보자. 

 

 

 

2층에는 침실 두개가, 1층에는 사무실로 쓸 수 있는 방하나 부엌 서재 거실 그리고 리빙룸이 있었다. ㅠ 하... 이걸 혼자 쓸 뻔 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왔으면 얼마나 벙쪘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재는 그냥 드러누워 있기만 해도 좋은 공간이었다. 특히나 대체 이집 주인은 전공이 뭐였을까? 피카소, 샤갈 현대 미술은 물론이고 독일 소도시 역사 책도 잔뜩 꽂혀 있는가 하면 2014년 월드컵 우승 관련 책까지 있었음 ㅋㅋ.. ㅋㅋㅋ..;;;

 

 

 

 

 

 

 

모든 식사를 해결했던 리빙룸.

태양이 한껏들어오면 정원도 바라보고 KBS1에프엠 틀어놓고 멍때리고 있던 기억이 난다.

 

 

 

 

 

 

 

 

 

 

 

코펜하겐 스틸하우스

그간 몸뚱이를 너무 좋은 곳에 눕힌터라.. 불안감이 좀 많았다. 과연 내가 다시 도미토리에 적응할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외관은 엄청나게 좋았다.

정말로 사진에 실린 그대로 북유럽북유럽 스러웠고 깨끗했다.

 

 

 

 

 

월드컵이 안창이면 1층 공간에서 죄다 다같이 경기보고 맥주마시고 월드컵 개막과 함께 딱인 공간이었음.

 

 

인터넷이나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도 많고...

미니 축구를 할 수도 있었다. 같은 도미토리를 쓰는 탈린에서 온 라인이 미니축구를 하자고 해서 흥쾌히 수락했지만 내가 자살골 세골을 넣었.. ㅋㅋㅋㅋㅋㅋ 푸하하하하 심지어 나랑 편먹은 라인이 자꾸 돈도 넣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침대 사진이 없는데 추가해보았다. 

용량이 급격히 작네 ㅋㅋㅋㅋ 

여튼 근데 놀라운 것은 이 좁은 공간이 안락하다는 점. 



이렇게 좁으면서 이렇게 안락한 공간은 처음이야...

처음에 봤을땐 도쿄 캡슐호텔도 아니고 이게 뭐람..;;; 싶었는데

이 벌집모양 침대 은근 정감. 계속 누워 있으면 편안하고 안락함.

특히 정점을 찍은건 머리맡 벽에 붙은 핸드폰 거치대 주머니..;;;

가죽으로 됐는데 은근 고급스럽고 핸드폰질하다가 안경 벗고 잠들기 딱이었음....

 

+근데 덴마크의 넘나 돈돈스러움이 있는데 트렁크 하루 맡기는데도 4000원돈, 

주방 이용하는데도 돈 ㅠㅠ 근데 또 문제는 주방 냉장고에 물건이 너무 꽉차있어서 식료품을 거기다 두는게 불가임 ㅠ 돈내고 못쓰는 사태가 있었다. 



 

여튼 비루한 몸뚱이 유럽 곳곳 참 좋은 곳에 많이도 누워봤다.

행복했고 즐거웠고 독립할 때 어떤 집을 가져야겠다 고민도 많이 해봤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