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0 코크-킨세일의 중간

Insiar B&B Irish breakfast 


 

 

이날을 끝으로 아이리시 블랙퍼스트와 안녕을 고했다. 

그리운 순대맛을 잊게 해주는 블랙푸딩이여 

각종 잼과 맛있는 우유로 만든 버터 치즈들이여 흑흑흑 

안녕 안녕 진짜 100퍼 내 타입의 기름진 아침식사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6.02.20 더블린 

Tomohachi

영국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 장욕이 왔다. 

장욕은 임신 12주 지옥의 입덧이 끝나는가 마는가의 고비에 서 있었다. 

레스토랑 가는 것도 반경 10분을 넘기가 어려운 상황. 

우리의 선택은 단순. 메뉴의 폭은 좁게! 그냥 가까운 일식집으로 ㅋㅋ


 

그리하여 오래간만에 스띠끼 라이스를 먹어본 식사. 

이날 저녁으론 동네 5유로짜리 피자와 맥주를 마셨으나 인증샷이 없다... 

값싼 음식을 홀대하는 것은 아닌데 숙소에서 놀다보니 까먹음 ㅠㅠㅠ 


 

 

 

2016.02.21 더블린 

HaiLan Korean Restaurant 

 

 

호스텔 아침식사로 토스트 시리얼 위주의 식사를 하다보니, 

매운게 땡겼다.

그리고 용기내서 관광온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비바람과 맞서야 했다. 

역시나 매운게 땡겼다. 

애써 찾아간 퀸오브 타르트는 만석이었다. 

스트레스에 역시나 매운게 땡겼다. 


본래 외국에선 되도록 한국 음식을 안먹는다는게 나의 철칙이었지만

이번만큼은 매운게 땡기는 관계로 쌀 고봉밥에 한식을 먹어보기로 했음. 

영국보다 훨싸고 훨맛있다고 친구가 좋아해서 기뻤다. 

 

 

 

 


2016.02.21 더블린 

Queen of Tarts

 

 

 

만석이라고 포기한게 아니다. 

테이크 아웃이 있으니까. ㅎㅎ

숙소에 돌아와 장욕은 몇입 먹고 잠들고, 남은건 내가 쓱싹쓱싹! 

 

 

 

 

 

 

 

2016.02.21 더블린 
La caverna

장욕이 이탈리안은 그나마 먹을 수 있을것 같다고 해서 트립어드바이저 가장 상위권 이탈리안 식당을 찾았다. 그래 주말이지. 역시나 만석이었다. 그래서 급히 부랴부랴 찾아본 근처 템플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었으나 


우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맛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씬한 장욕은 파스타를 시켰지만  


 

나는 거침없이 찌기 위해서 티본스테이크를 주문.... 

겁나 맛있음 콘에 삶은 감자 으깨고 그 위에 치즈 얹어 준것까지 미치도록 맛있음

 

 

 

 

 

 

 

 

2016.02.22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가 


간단한 샌드위치나 식사 대용을 찾았는데, 

대학가라 비슷비슷한 베이커리들이 즐비했다. 

이 집을 갈것인가 옆집을 갈것인가 고민하고 있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하나가 윙크하면서 '저집 아니야. 이집이야'라고 수화 해줌

 

 


역시나 현지인 추천은 틀린 적이 없었다.  


 

아프리카의 56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진 모르지만,

아프리카 이후 마시는 모든 커피에 감탄과 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ㅍㅎㅎ


 

 

 

 

2016.02.22 더블린

The Atrium Loudge, Westen Hotel

아일랜드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호사가 무엇이 있을까.

크림티 세트에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발라 먹는 것 외에 

뭔가 더 누릴만한 것이 있을 것 같은데....

그리하여 결정한 애프터눈 티 세트. 

친구 장욕은 영국으로 떠났으나 혼자 남겨진 외로움 따위에 굴하지 않고

웨스턴 호텔로 달려나가 주문. 그리고 감격스런 세 접시를 받았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일랜드도 아름다웠다고 기억해줄게

 

 

 

 

 


부먹이냐 찍먹이냐, 

클로티드 크림이 먼저냐 딸기잼이 먼저냐. 

영국에서도 이 두개를 놓고 논란이 많다고 하던데 

저는 데본스타일로 먹어보았....  

 

 

 

 

 

 

 

 

2016.02.22 더블린

Arlington Hotel

더블린에서 남은 밤은 단 하룻밤. 

펍크롤을 갈 것인가, 아이리쉬 댄스를 볼 것인가 

고민고민 하다가 아이리시 댄스와 음악을 보면서 밥을 먹는 것으로.. ㅋㅋㅋ 

 


따듯한 음악 귀여운 춤 맛있는 술 은 

이러려고 개처럼 돈 벌었던 나의 5년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눈물눈물이 ㅠㅠㅠㅠ 

 

 

 


2016.02.23 더블린

Guinness

남들 다가니까, 뭔가 있겠지 싶어, 

기네스 박물관에 가보았다. 


학생할인 16유로에 구경할 것도 많은데, 파인트 따르는 법을 알려줌.  


 

이 파인트를 들고 옥상에서 한잔을 할 수 있게 해주는데 

약간 만취 채로 바라보면 백배는 더 아름다운 더블린 시내!!! ㅋㅋㅋㅋㅋ

게다가 석별의 아쉬움까지... 



나는 작별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이별의 순간은 다가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다 마시지 못한 맥주가 많이 남아 있는데 ㅠㅠㅠㅠ

 

 



 

2016.02.23 더블린
The Brazen Head
더블린에서 마지막 식사는 뭘할까 하다가 
더블린에서 가장 오래된 펍을 검색. 
마침 기네스 하우스와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정확한 년도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130여년 된 것으로 기억. 

 


사진을 찍으니, 역시나 오지랖 넓은 아일랜드 사람들은 펍 안에 들어가서 찍으라고 권유까지.

미안해요. 너무 관광객 같았죠. ㅎㅎ 


 

 

기네스 스튜를 주문. 

에일을 좋아한다고 말했더니 추천해준 하우스 맥주.

맥주 맛은 기억하지만 이름은 기억하지 못함. ㅋㅋㅋㅋㅋ

 




 

2016.02.23 더블린

 

몰타 출발 전 이삭호스텔 근처 베이커리에 들어가

마지막으로 부랴부랴 홍차를 마셨음. 

케이크는 아르바이트 추천으로... 

여전히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ㅠㅠㅠ

또 올거야 또 올거야 결심한 채로...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