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이통이

20세기 소녀 2013. 9. 26. 16:19


며칠전
여동생이 통이 산책시키는 길
여동생으로부터 10미터 뒤정도에 막내동생이 따라가고 있었는데

그사이 한 행인이 
'뭐 저렇게 생긴 개가 있어'라고 뒷말을 하는 바람에 
막내동생에게 굴욕과 수치심을 선물해준 준 통이... 




이딴 3000원짜리 다이소제 싸구려공이 선물이라고 가져온거냐며  
지켜보는 눈 앞에서 5분만에 갈기갈기 찢어버린 통이 




 
그럼 7000원짜리 탱탱볼은 어떻냐며 건넸더니
소가죽 농구공 아니면 취급하지 않겠다고
받은지 5초만에 '뻥!'소리와 
미키마우스의 웃는얼굴을 갈기갈기 터뜨려버린 통이.





요즘 매사에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다며
우울함을 해소중인 통이






누나가 옥상에 앉아서 책좀 읽겠다는데
기어이 누나 자리를 빼앗아 위협하는 통이





그래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통이. 
전우주를 통틀어 가장 사랑하는 우리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