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왔더니 당분이 땡겼다.

저녁 바베큐 전에 후딱 까먹은 오렌지 하나.

 

 

 

 

핀란드에 가기 전 소원을 빌었었다.

부디 숙소에 비비큐 불을 피울 줄 아는 현지인을 내려주소서

이날 독일 부부를 만난 덕분에 비비큐 화로에

내 소세지를 올려놓을 수 있었다 만세 만세

 

 

 

 

 

 

 

 

 

 

 

 

 

 

 

 

여러분 다들 여기 제 조식을 봐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격 6유로! 15유로가 안아까운 숲속 풍경에서 펼쳐진 상차림을 봐주세요

아뮬란타 에어비엔비 조식을 주문해 보았다

그리고 울었다.

거짓말 안하고 치즈 살라비 각종 빵과 오물렛

커피와 홍차, 밀크티 후식으로 나온 타르타까지 

다 해치웠음 위장아 터져라 집어 넣어봤음 ㅠㅠㅠㅠㅠㅠ

 

 

 

점심은 간략하게 건너 뛰기로 했다.

나는 오늘도 핀란드 호수에서 수영하고 사우나 해야하는 몸이니까 훗훗

늪지대 탐험에 나가서 어제 장봐온 포도를 열심히 먹어보았다.  

 

 

 

 

 

 

불을 피울 수 있는 현지인은 없었지만

오늘은 유디스의 남편이 불을 피워줬다

굽는 도중 자꾸만 고기 덩어리가 바닥으로 투쳑 한줌의 재로 변... ㅠㅠㅠ

비비큐에 걸맞지 않은 고기를 사왔따는 걸 깨달았지만

이 집에서 슈퍼까지는 걸어서 사십분...

돌이킬 수 없는 일

 

 

 

 

 

 

오늘도 유디스네 아침을 주문하고 또 한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자를 삶아서 그 위에 얹어준거 핀란드 대표 아침식사라고 하는데

냉동식품인지도 모르고 유디스에게 너 가게 차려도 되겠다고 말함 ㅋㅋ

네 제 입맛이 이렇죠.ㅋㅋ.. ㅋㅋㅋ

핀란드 친구들이 주식으로 먹는다는 검은 빵도

덥혀 먹으면 맛있... ㅠㅠㅠㅠㅠㅠ

한국 돌아와서 비스무레한 것을 찾아는 냈으나.

건강빵이라는 명목하에 붙은 가격에 대 놀람 ㅠㅠ

 

 

 

 

 

 

하...!! 헬싱키 돌아오면 레스토랑 가려고 돈도 안쓰고 있었는데

하..!! 정말이지 ㅠㅠㅠㅠㅠ

이날 하지축제가 시작되는 통에 가려고 했던 레스토랑 세군데가 문닫고 ㅠㅠㅠ

버거킹을 가는 수모를 겪음. 

   

사진 속 아이스크림은 갈매기의 부리자국...;;;;

갈매기 한마리가 정말 빛의 속도로 고공낙하하여 내 아이스크림을 강탈 ㅠㅠㅠ

그리고 계속해서 내 무리지어 내 주변을 돌면서 아이스크림을 째리기 시작.

내가 탈린부터 헬싱키 투르쿠 다시 헬싱키까지

인종차별 한번 안당하고 잘 지내왔는데,

여기선 갈매기한테 쫄아서 장말 쭈구리가 되어버림.

어찌나 사나운지 ㅠㅠ 맹수의 눈으로 나를 노리고 있었음..

그래도 불의에 굴하지 않고 야무지게 다 먹었다. 다~ 먹었다.

 

 

 

 

이것은 하지축제를 맞이한 핀란드 관광객의 또다른 식사..;;;

내가 정말 배낭여행중에 왠만하면 한국음식 안찾고 라면 안먹기로 유명한 앤데,

어제 역시 모든 곳이 문을 닫았음을 눈으로 체험한 결과

아뮬란타 에어비엔비에서 먹으려고 싸갔던 짜왕을 끓여보았음.

힘내려고 단백질도 더했다. ㅠㅜㅠㅜㅜㅜㅠㅜㅜㅠ 이런거 먹기 싫은데 어쩔수가 없었음 ㅠㅠㅠㅠㅠ 문 연 곳이 없었어 짜왕치즈소세지.  엉엉엉엉.

 

 

 

 

 

 

 

Kansallissali

전날 급 사귄 친구 T가 데려간 중앙역에 위치한 샐러드바.

10유로 정도 돈에 샐러드의 메인이 될만한 단백질(?)류를 두가지를 고를 수 있다.

T의 추천이었는데 망고소스에 치킨을 시켜보았음

 

 

 

 

 

 

 

하지축제 중에 유일하게 관광을 할 수 있을거라 기대한 포르보에 다녀왔는데

ㅋㅋㅋㅋ 역시나 주요 레스토랑은 다 문을 닫음 ㅠㅠㅠㅠㅠㅠㅠ

시금치파이와 맥주

동그란 원통은 이 동네 명물인 루네베리 타르트 Runebergintorttu

본래 원조인 카페 헬미에서 판매하는 것이나,

이날은 카페 헬미가 문을 닫았... ㅠㅠㅠㅠㅠ

거기 가지 말고 날아 놀자던 T의 말을 들을 걸 그랬나

다녀와서 피눙물이 ㅠㅠㅠㅠㅠㅠㅠ

 

 

 

 

 

태양광으로 너무나 환해보이지만 야참입니다. 백야타임이이라 11시에도 환함.

T와 헤어진 터라 마음이 몹시 허전하고 우울했는데 굴하지 않고

숙소에 돌아와 후라이팬라면을 끓이고 소세지까지 첨부했음.

그리고 맥주를 드링킹해보았음.   

 

 

 

 

 

 

 

 

망할 하지 축제로 인하요 거의 베지테리언으로 살아가길 3일째

월요일인만큼 고기!고기!고기!!를 외치며

헬싱키 대학가에서 잘나간다는  cafebarno9에 가보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스테이크 류는 하지축제의 여파로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

너무나 슬픈 소식을 들음...

망고 크림 스파게티 라는 주인장의 추천 스파게티를 먹어보았다

맛있었어.

하지만 고기!! ㅠㅠㅠㅠㅠ 고기!!!

 

 

 

 

헬싱키 대성당 근처에서 왠만한 관광객들은 가보지 않았을까 싶은 카페 앙헬 cafeengel 여기서 비로소 핀란드 물가를 체험.... 케이크 라떼 시키고 나니 한화로 근 이만원 돈이 나왔다

 

 

 

 

 

두어시간 더 기다려서 레스토랑을 갈까 고민하다가

간단하게 샐러드로 떄우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쇼핑을 너무나 많이 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밤 혼자 헬싱키 야경을 보러 나갈 참이니까.

내일은 기필코 고기를 먹겠다고 눈물흘리며 다시 찾은 Kansallissali

고치즈가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샐러드는 프랑스 식으로 염소치즈를 오븐에 한번 구운다음

페스츄리랑 같이 나온 샐러드인데 ㅠㅠㅠ 여기는 핀란드이고 나는 지금 돈으론 15유로지만 이 동네에선 값싸고 저렴한 외식을 하는거니까 ㅠㅠㅠㅠㅠ

여튼 염소 치즈는 사랑입니다 ㅠㅠㅠㅠㅠㅠ

 

 

 

 

 

 

 

 

 

 

유로호스텔 아침을 돈내고 먹어보았다 후후후

이따 레스토랑 갈거지롱

생일 맞은 나에게 멋진 밥 한끼 사줄거지롱~

 

 

 

 

 

 

 

 

 

 

 

 

 

 

 

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이 핀란드에서의 마지막 끼니가 되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진짜 큰맘먹고 010 을 갔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리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

난 나에게 10만원 상당에 밥을 사주려고 했는데에에에!!!!

그래서 다시 유리를 찾았다

여기도 미슐랭이니까 흑흑

 

스타터는 오이소스 생선케이크였는데 느끼하지 않고 오이향이 상콤

소스도 적당하니 맛있었음.

메인은 소간챱스케이크. 원래 소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후추를 비롯한 향신료가 적당하게 들어가서 특유의 텁텁한 맛을 못느끼고 잘 먹음 양상추가 상당히 새콤달콤해서 별미였다.

후식으로는 캬라멜아이스크림 체리소스 코코넛가루 였는데

이거 조합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청났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잊지 못할맛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캬라멜 아이스크림 적당했고 코코넛은 튀긴거 같던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튀김은 모든 음식의 진리죠.

 

여튼 탈린과 핀란드에서 식사하며 휘바휘바를 외치던 날들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