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슈동에게

슈동아 나야 앙증. 모두들 안녕?
매해 새해를 함께 보내는 게 이젠 정말 당연한 일상처럼 돼 버렸구나.
2009년에 나름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 회사도 옮겼고 입봉을 할 수 있었고,
니들을 잘 못볼까봐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히 큰 행사때는 모두 나타날 수 있었어.

뻔한 상투적인 말대신에 무슨 말을 쓰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어.
우리 오늘 낮에 만나니까 다소 느끼할수도 있잖아.

<개청춘>에서도 나오긴 하는데
'내 자신이 볼품없이 느껴지고 내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인가'고 고민한적이 참 많아.

개청춘 영화 보고 나오는 날 은지가 나한테 묻더라.
'요즘도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지?' 라고.
난 사실 요즘도 때때로 자신 없을때마다 내가 참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스스로를 볼품없다고 생각하고, 내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인지 생각해.

근데 있지, 이젠 다 괜찮아.
내가 그런 고민에 들때마다 '넌 볼품없지 않아, 넌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야'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우리 가족말고 9명이나 더 있잖니. 나에게 너희들은 그런 존재야.

혹시 우울하고 외로운 날. 나같이 바보 같은 생각이 든다면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우리들을 떠올리길.

우리 이렇게 신년회를 80번 정도 같이 치른다음,
선언문 말 그대로 천국에서도 같이 놀자.
꼭 이야. 약속!

스물아홉 2010년 1월 첫날. 앙증


스물아홉 나의 계획
1. 지방을 근육으로! 일주일 두번 이상 운동하기 (수영, 1시간이상 걷기)
2. 3년간 고생한 나를 위한 포상! 장기간 여행
3. 아무리 푼돈모아 푼돈이라지만! 저축 700이상
4. 사람다운 삶을 추구하자! 평일 아침 일찍 기상. 9시 전에 일어나기
5. 기록만이 남는다! 블로그, 미투, 유저스토리북 잘쓰고 정리하기
6. 연습만이 살길이다! 구성 연습하기
7. 남의 것도 내것으로! 2주일에 한번 이상 좋은 원고 손으로 써보기
8. 해는 저물고 나의 갈길은 멀다! 사회운동 열심히 참여
9. 배워서 나준다! 책 30권 읽기
10. 이대로 서른을 맞이해선 안된다! 인생의 윤활류가 될 사건 사고 만들기



나의 소원
1. 구성 잘하고 글솜씨 있는 작가되기! 연말쯤 결실이 있었음 좋겠다.
2. 온 가족과 우리 슈동 전체의 건강. 평안. 행복.
3. 2010년 진보정당 지방선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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