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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역시나) 고전은 최고! 고전은 영원하다! 라는 모토를 가지고 제작된 이번 달력.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채 열맞춰 앉아 있는 동네파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나 고전미가 더해진 나들이용 모자가 동네파의 위엄에 한몫을 담당하며
올해 달력의 컨셉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조금 안타깝게도 제작자의 실수로 인해 수퍼도'네'파캘린더 되었지만,
제작 당시 회사 원고의 압박과 더불어 슈동 엠티가 있었던 한주의 빡빡한 일정을 감안하여
조잡한 눈에도 잘 안띄는 실수 따위 눈감고 넘어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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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과연 동네파의 왕녀는 누구이며 몸종은 누구인가?
17세기 스페인 화가 벨라스케스의 작품이자 사실주의 기법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시녀들>을 응용한 작품.
금발의 마르가리타 역할은 슈동클럽 명예의 전당에 오를만한 주기자의 사진(올린이 이금댕, 추천이 역시 이금댕)을 이용. 파란만장+요절한 삶을 살고 간 마르가리타 공주의 얼굴에 덧씌웠다. 그런 주기자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는 미녀소소의 미소에서는 '나 최근 연애한다'라는 여유넉넉함은 물론, '세상은 아름답다'는 관조의 미소가 보인다.
액자에 껴 있는 마망의 모습에서는 '이 엄마는 언제 어디서든 너희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단호함이 엿보이며 그 눈빛을 살리기 위해 해상도 높은 사진을 이용한 것은 제작자의 치밀한 계산의 결과.
원본 사진에서 뒤집어 쓰고 있던 빵모자 덕분에 화가 벨라스케스로 분장한 만두의 모습과  저 멀리 문밖에서 방안으로 들어오는 금댕의 표정이 생생하게 잘 살아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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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10년 동네파의 새로운 부흥을 예고하며 보티첼리의 <봄>을 선정. 가운데 미의 여신 비너스의 영예는 서눈물이 안았다.
제일 왼쪽 비구름을 부르는 메르쿠리우스는 만두에게 돌아갔다. 메르쿠리우스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상업의 신(神)을 상징하는 전대와 모자를 그대로 뒤집어 씌웠음을 상기하기 바란다.
그 옆의 세 봄의 여신 역할에는 윤댕 쩡아 주기자에게 돌아왔다. 클로리스 역할을 하고 있는 금댕을 납치하기 위한 제피로스 앙증. 특히나 그의 애교머리와 반대되는 폭력적인 인상이 돋보인다.
가장 신경써서 봐야할 부분은 에로스(큐피트)로 분장한 한버니. 사랑의 화살 통을 어깨에 메고 있는 그는 과연 누구에게 화살을 쏠 것인가? 그 누가 한버니에 이어 연애를 시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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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비너스의 탄생
우라노스의 거시기(?)가 거품이 된 뒤 조개를 타고 온(세오랑과 해오녀도 아니고) 비너스 역은 주기자의 '웃어요'표정이 차지했다. 조개를 테이블 삼아 커피를 마시는 쩡아가 보인다. 4월 달력 '봄'에서 등장했던 제퓌로스 역할은 한버니가 차지했고 튕기다가 연인이 된 클로리쓰 역할은 만두에게 돌아갔다. 비너스에게 옷을 가져다 주는 계절의 여신 역할은 금댕이 맡았는데 그녀의 표정엔 추워보이는 주기자에 대한 안쓰러움이 녹아난다.
이 와중에 주기자에게 머리삔을 강매하는 김마망의 (가증스런)웃음에 속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