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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13 맛있음은 태풍을 타고 - 대만두번쨰날 2

 태풍이 본격적으로 몰아친다는 둘째날

우리는 쫒기고있었다. 

태풍이 제대로 몰아치면 더 이상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공포에 ... 



맛사지 샵에선 아무리 태풍이 와도 101 빌딩은 정상 영업할 거란다.

아침 일찍 기상해서 첫끼니로 컵라면 두개를 바로 깠다.

고기가 듬뿍 든 컵라면은 어매이징 했음. 

 

그리고 메인스테이션으로 향했다가 텅 빈걸 눈으로 확인하고, 

101 빌딩으로 향했다. 



<101 푸드코트>

101 빌딩 지하1층 푸드코트에서 만난 보석들... 

얼음 콩국을 제외하고 이 세 접시에 한국돈 4000원이 안됐던 걸로기억. 



마파두부 양념이랑 약간 비슷한데 나는 고기를 더 좋아하니까 ㅎㅎ 



중국 음식의 진리는 기름짐이죠 ㅍㅎㅎㅎ 





우육탕은 도전했으나, 비닐이 나오는 바람에 반환.

교환이 안되서 환불받음 ㅠㅠ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좀 맛이라도 봐보는건데 




그리고 101 빌딩에서 만난 대망의!!!!!!!!!!!!

두부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대박 외에는 할 말이 없었음.

왜 우리 앞 아저씨가 큰 통을 사갔는지 알것 갓같았음 ㅠㅠㅠㅠ 엉엉. 




어제 야시장에서도 느낀거지만, 우리가 한 걸음을 떼기가 어렵다는걸 알았다.

101 빌딩에서 나오는 순간에 또 그걸 못참고 질러버린 1973 치킨... 인데 

우린 멋모르고 오징어 튀김을 시켰음. 

그래도 내가 먹어본 오징어 튀김 중에 최고였어!! ㅠㅠ








중산 역에 들려서, 일본 체인 고급스런 롤케익 집에서 무려 24000원짜리인

롤케잌을 사보았다.  



룰케잌을 샀으니 커피가 필요한거 같아서 

85도씨 체인점에서 커피도 먹어보았다. 




커피만 먹으면 배가 고플것 같아서 

만두와 전병튀김도 시켜보았다. 

 

 

 

 



생강과 간장까지 뿌려주는 아저씨의 센스.... 

 

여튼 만두와 전병, 롤케잌 한롤과 각종 커피, 화장품통 밀크티까지 꺼내어

태풍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의 먹방을 계속 이어 나갔다.




 

이후 호텔에서 태풍을 대비하며 조마조마 하고 있는데, 

태풍이 타이페이만 쏙 빼놓고! 

진짜로 타이페이만 쏙 뺴놓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시 가게가 열지 않을까 반신반의 하면서 중산역으로 맛사지를 받으러 고고. 



맛사지 받고나면 늘 배가 고프다.

각 혈이 쥐어 짜이는 고통을 당하는데 당연한 이치다.  

배는부르지만 당이 떨어지는 걸 느끼면서 중산역 맛사지샵 바로 옆 건물에서 

개당 한국돈 800원짜리 과자를 사보았다. 두개 다 먹어봤는데 오리지널보다 크림이다 단연코 크림! 








그리고 대망의 <닝샤야시장> 

이곳은 꿈의 공간!

마음만 먹으면 다 먹어볼 수 있는 값싼 음식점이 가득한 ㅠㅠㅠㅠㅠ 

나으 로망의 공간!!!!! 






제일처음으로 고기고기! 

큐브스테이크를 먹어보았다. 





다양한 꼬치를 도전했는데 비와서 사진은 남지 않았다. 

사진찍는 시간을 야무지게 아껴 싸게 많이 먹어보았다. 

저 꼬치 하나가 1000원이 안한다는 사실을 나는 지금도 믿지 못하겠다. 




멋모르고 스파이시를 외쳤다가 입안이 타는 듯한 고통을 맛보았다. 




타는듯한 고통이 여전히 혀를 엄습하고 있었지만, 

지글지글 타고 있는 오징어 구이를 피할 순 없었다. 





오징어는 데리야끼 소스인데도 불구하고 겁나 매워서 

다시금 우리의 혀를 활활 불태웠다. 






타고 있는 혀라 할지라도, 뜨거운 소세지랑 꼬치를 외면할 순 없었다. 

이번엔 소스 뿌리는걸 자제하고 더 뜨거워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시식했다가 혀천장이 홀랑 타버렸다. 

물집이 잡혔다 터졌지만 다른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서 외면했다. 











뜨거움을 식혀줄 후식이 필요했다

끓는 물에 데친 모찌를 빙수와 파는 멋진 가게를 만났다. 

넷이 작은거 하나 시켜서 숟가락 네개를 쓰는 민폐를 끼쳐보았다.





고기는 생명의 선물이라는 꺠달음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ㅠㅠ 

이래서 서양애들이 생선에 머리 나온 접시를 보면 기겁을 하는구나 

고통 없이 갔기를... 








대만 야시장이 아름다운건 

가게마다 엄청나고 다채로운 음식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큰 꺠달음을 가지고 

대만의 또 하루를 보내주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