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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단맛

소소한 수다 2010. 12. 20. 11:17


겨울이고 날씨가 춥다.
허한 마음 가져다 댈 곳이 없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어제 세풀베다의 책을 읽고 있는데, 
내 인생이 이토록 강팍하고 메마른데 이렇게 아무리 풍성한 상상이 들어 있다고 해도,
전체적인 톤이 어둡고 색빠진 소설은 이제 그만! 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떠올린 게 <브리짓 존스의 일기>.

세상사람들 모두가 환호하는 오빠일 수록
환호보다는 빈정을 보내길 좋아하는 나라지만,

솔직히 인정하기 싫은데,
진짜 이런건 자존심 상하는건데,


콜린퍼스 멋있다. (파하하하!!! 아.. 웃으면서 무마하려는 시도를 해보긴 하지만 쪽팔려 ㅠ)
브리짓에게 잘해줄때마다 픽 하고 웃음나는거 참을수가 없더라.
이따위 칫릭류의 창작물 저주한다 쓰레기다 중얼대면서도
결국 나도 그저그런 여자임을 재차 확인했다.
괜히 뻣대지 말고, 그냥 즐거운 상상은 즐겨주기로 했다.
생각은 이깟 물질만능에 자본주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돈안들고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자유니까.  

내친김에 영국의 100살넘은 할머니들 마저 심장마비가 올 정도로 기다렸다는
<오만과 편견>도 다운받았다. 파하하.
(오피스 6시즌도 아직 다 못봤는데... ;ㅁ; )

자고로 '오빠'는 그냥 한번 푹 담궜다가 단물 쏙 빼먹고 '이제 물려'라고 말하는게 제맛.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첨부사진은 콜린퍼스 20살 푸릇푸릇하던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