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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20 뜻밖의 여정 Kinsale 킨세일 1

계획이 없던 방문이었다.

숙소가 워낙 외져 있는데다가,

본래 계획은 하루 쯤 아일랜드 시골에서 푹 쉬고 싶은게 목표 였으니까.

 

일단 아침 7시 동네 산책을 한시간 가량 하고 오니까

열두 가구 산다는 모든 동네 집을 다 구경한 셈이었다.

선물받은 제임스 조이스의 책이나 읽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인집 아주머니가 자꾸만 킨세일을 적극 추천하는 거다.

 

한시간에 한대 오는 버스지만, 종점이 킨세일이니까 돌아올 땐 버스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있고. 언제나 망설일 땐 하는 게 남는거다란 생각이 있어서 이번에도 질렀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찍은 한 컷...;;;

인도 없는 도로에서 달리기를 5분

시속80키로로 달리는 차들 사이에서 조마조마 하며 걷기를 15분...;;;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40여분 가까이 버스를 기다려야 했... ㅠㅠㅠ

 

 

버스를 기다리면서 MP3에 담아온 <프랭크 ost>를 들었다.

I LOVE ALL.

응. 나도 (아일랜드의) 모든 것을 사랑해.

버스 기다리는 시간까지도 말이지...

 

226번 버스로 원웨이 티켓 5.6유로 나왔다.

 

 

킨세일 가는 길에 본 풍경들.

역시나 소품처럼 귀여운 집들 가득.

 

 

계획과 정보 없이 무작정 방문한 킨세일은 남서쪽 작은 항구 도시(?) 마을이었다.

 

 

 

 

 

 

 

저도 힘과 젊음 건강을 위해 술을 마십니다. ㅎㅎ

 

 

Desmond castle

 

Carmelite Curch

 

 

Lower Catholic walk에서 만난 고양이

 

st Multose

 

이런 오래된 풍경 속에서 한 잔 하고 싶었다

 

 

Poets Corner

홍차 마시려고 잠시 머문 찻집

 

 

 

 

 

 

 

The Spaniard는 펍과 레스토랑을 겸용한 집이었는데

숙소 넘어가기 전에 밥을 먹어야 겠단 생각에 검색해서 들어간 집이었다.

오후3시에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거의 없었는데

들어가자 마자 여기 진짜진짜 오래된 펍이란 느낌이 들어 무척 만족스러웠다.

건물과 동네는 수백년.

펍만 95년 됐다고 한다.

 

 

나 흑맥주보다 에일을 선호해란 말에 추천받은 맥주

 

 

 

지도를 잘못봐도

헤메고 헤메도 길을 잃을 염려 없는 아담한 동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