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첫날 2016.02.08

Le Bon Crubeen

더블린에서는 총 7박을 했는데, 

내가 묵었던 이삭 Isaacs Hostel 근처에 있던 프렌차+아일랜드 식당이었다. 

식당을 발견하자마자 2014년인가 트립어드바이저 위너라고 써 있는 글에 당장 저녁식사를 예약하고 매일 갈 것을 결심하였으나, 더블린은 넓고 가볼 식당이 너무 많아서 한 번밖에 가보지 못했음. 흑흑



덜 익힌 소고기를 얇게 썰어 나온 스타터. 



오늘의 스테이크를 시켰더니 돼지고기가 나왔다. 

이슬람 인구가 꽤 되는 탄자니아부터 돼지고기를 거의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안그래도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나로선 맛있게 채워 넣어 봤습니다. 



프랑스 디저트들만 떠올리면서 

디저트를 얕본 내가 실수.

어마무시하게 큰 삼단 아이스크림 슈가 나와서 걱정은 됐으나,

절대 남기지 않고 배가 찢어지도록 먹었음.  





 

2016.02.09

위클로우 투어 중에 들린 작은 카페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는 아일랜드에서 눈이 내리고 비바람이 불었다.

버스 타기 전까지 킬케니에서 두세시간의 충분한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 잠시 카페에 들어가서 진저스콘이랑 라떼를 마셨다. ㅠㅠ 그래 이런 커피도 얼마만인지 카페에서 물씬 풍겨오는 문명의 향기와 인테리어 봐라 ㅠㅠㅠㅠㅠ

그리고 역시 ㅠㅠㅠㅠㅠ 스콘의 나라! 흑흑 자세한 설명은 생략






2016.02.09

Thai Spice 

하루종일 눈맞고 비맞고 바람맞고...

한국 음식은 생각 안나는데 뭔가 뜨끈한 무언갈 먹어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일랜드 요리나 스프가 무지 떙겨서 The Vintage Kitchen을 갔는데 사람이 많다면서 

대기 조차 받지 않겠다고 했다. 

거절의 아픔과 배고픔. 굶주림이 가져다주는 정서적 서러움에 이삭호스텔에 가서 나 매운거 먹고 싶어. 이 근처 괜찮은 중국집 없니 라고 물었더니 소개해준 태국 식당. 이삭호스텔에서 엄청 가까운 관계로 오고 가기 참 괜찮았다.  



운 좋게 아르바이트 생들이 한국분들이라 메뉴판에서 찾지 못한 똠얌꿍을 주문. 

밥을 말아먹을 수 있었다 ㅍㅎㅎ (얼마나 싹싹 먹었는지 빈접시를 치울때 창피했음..;;)

 

고기가 빠질 수 없지. 

서버들이 추천해준 쇠고기 후라이드를 주문했다.

그래서 이날 저녁은 맵고 따뜻하게 잠이 들었음. 







2016.02.10

더블린 시내 오코넬거리 어디쯤의 중국인 뷔페 식당. 


이 날은 말 그대로 더블린 시내 관광하는 날이었는데...;;; 

아 놔 ㅎㅎㅎㅎ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 

저녁을 맛있는 걸 먹겠다며 점심으로 간단히 크로아상과 사과까지 먹고

갈길을 가고 있는데 중국인 뷔페 식당이 보이는거다.

근데 그 뷔페 안에 놓인 김밥을 보자마자 정말 뭐에 홀린듯이 자리에 앉아서 1인을 주문했던 나..;;; 진짜 홀렸다는 표현 외엔 쓸말이 없다. 

12유로 밖에 안하는 식당인데 학생 할인까지 됐음.

결국 10유로 내고 김밥을 양껏 먹은것까진 좋았으나...

배가 불러서 저녁을 먹지 못했음. 유ㅅ유 






2016.02.11 골웨이 

아일랜드에선 비앤비에 자는 것이 내 목표 였기 때문에 더블린 외에 숙소는 대부분 B&B였다. 문제는 골웨이 B&B가 시내에서 제법 떨어진 거리에 있었단 거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점저를 먹고 들어가야 겠단 생각은 있었지만 어딜 가야 좋을지 감이 안왔다. 오후 2시를 넘기다 보니 문 여는 레스토랑도 손에 꼽고... 그러다 아란제도 페리를 예약하는 사무실에서 펍이나 레스토랑을 추천해 달라고 졸랐다. 


그리하여 추천받은 

An Pucan Bar& Restaurant



아일랜드 스튜나 코스 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저녁식사 때가 아니어서 거절받고,

대신 추천해달라고 한 파스타 인데

결과적으로 겁나 맛있었음. 

그리고 나는 이날부터 말라리아 약이 남긴 간의 피로를 개 무시하고 

1일 1맥주에 도전하기 시작하는데....;;; 

아 아름다운 기네스 ㅠㅠㅠㅠㅠ 


 

아일랜드 펍에선 핫윙을 쉽게 주문 할 수 있어서

한국치킨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달랠 수 있었다. 

그래! 내 나라는 치킨의 나라지만 맥주가 맛이 없으므로 ㅠㅠ 

다시 태어나 아일랜드 한국 중에 고른다면 나의 선택은 아일랜드!!!!






2016.02.12 골웨이 

모허 절벽 투어 였는데 이날 아침 날씨가 진짜 안좋았다.

오전 코스에 산행이 있는데 니들이 원한다면 가나마나인 산행을 뺴고 조금 늦게 출발하겠다는 권유에 골웨이 시내  오래 되보이는 베이커리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블루베리 스콘을 먹었다.  


 

 

돌 처럼 보이지만 현무암 이런거 아니고요. 스콘입니다. 먹는거에요. 



역시나 슬픈 것은 프랑스 빵을 몇달 전에 실컷 먹다 보니 ㅠㅠㅠㅠㅠ

어딜가도 비교를 하게 된다는 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스콘은 맛있었습니다. 






2016.02.12 골웨이 

The Latin Quarter Bistro

모허 절벽 투어가 끝나고 숙소 들어가기 전에 밥을 먹기 위해 들린 골웨이 프랑스 레스토랑

1인용 자리가 몇자리 돼서 마음 편히 식사 할 수 있었음. 

웨이터 아저씨가 음식 소개도 잘해줬고.  


 


스타터. 난 육류를 선호해 라고 말했더니 웨이터 아저씨가 추천해준 오리고기 샐러드

오리 가슴살이었는데 살짝 익혀서 나온 것과 주변 샐러드가 무척 잘 어울렸다. 


 

아.. 그리고 이거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안그래도 베이컨을 좋아하는데요 ㅠㅠㅠㅠ

스테이크에 크림소스에 베이컨이 얹어 나오다니 이렇게 아름다운 요리가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싹싹 긁어 먹고 나왔음. 






2016.02.12 골웨이 

The King's Head

모허절벽 투어를 위해 숙소로 마중나온 버스 기사 아저씨가 추천해준 펍. 

오 오늘이 금요일 저녁이니 넌 아마 킹스헤드에 가겠지 라고 

묻지도 않았는데 추천을 해주어 가보고 나는 운명의 만남을 갖게 되는데 ㅎㅎㅎ

골웨이 후커 ㅠㅠㅠㅠㅠㅠ TADA-!!  

펍에 들어가서 기네스를 마실까 지역 맥주를 마실까 하다가 

이번에도 바텐더 아저씨에게 물었다. -골웨이 후커 맛있니? -엉 캡맛있어 

그렇게 한잔을 마시게 된 나는 다음날 또다시 골웨이 후커를 마시기 위해 킹스헤드를 찾았고 아일랜드 슈퍼에서도 내내 골웨이 후커만 찾았다.







2016.02.13 골웨이 

아란섬 투어 전에 들린 베이커리. 본래는 아이리쉬 블랙퍼스트를 먹으려고 했는데 

마땅히 문 연곳이 보이지 않아서 들렸다가 

소세지 샌드위치 맛에 넋을 잃고 말았다는...;;;

트립어드바이저로 한참 검색했는데도 잘 나오지 않아서 이름 검색은 포기 ㅠㅠㅠ


이래서 사람은 메모를 해놔야 한다 자고로 ㅠㅠㅠㅠ 

소세지 샌드위치 양이 제법 되는 터라서 반은 남겨서 아란섬 투어 도중에 먹었다. 

 




2016.02.13 골웨이

The Quay Street Kitchen

이 날은 발렌타인데이 이브 였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꽤 상위 목록인 레스토랑인데 과연 자리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서둘러 레스토랑에 도착한 결과 혼자서 2인용 테이블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음하하하.

주변을 둘러 보니 연령대를 불문한 연인들이 죄다 자리를 차지. 

남녀2인으로 구성되지 않은 테이블은 오직 나 하나...;;;

배경음악은 이즌쉬러블리, 쉬, 아이오유, 엔드리스러브 같은 

누가 들어도 '오늘 너는 이 상황과 좀 맞지 않아..;;;'란 배경음악이었는데 

사뿐히 무시하고 양고기를 시켜서 촵촵촵!!


 

메인코스 나오기 전에 스타터로 매운 핫윙을 시켜서 또다시 촵촵촵!!!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숙소 돌아가기 전에 the King's Head 들려서 

골웨이 후커 한잔을 꿀꺽꿀꺽!







2016.02.14 골웨이

The Skeff

사실 어제 베이커리 가기 전에 이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아무도 없어요? 를외쳤는데 정말 아무도 없었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덕분에 베이커리 가서 맛있는 소세지 샌드위치를 먹었으니 위로가 됐었지... 

이날 킬라니로 이동하는 날이었는데, 주말이라 버스 시간표가 들쭉날쭉했다. 

한시간이 비는 관계로 재빠르게 나의 트렁크와 배낭두개를 이고 이 가게로 이동. 그리고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대자를 시켜서 2000칼로리는 가뿐히 넘기는 아침밥을 흡입. 


 

 

살은 쪄도 잘했어 나새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맛있어서 찐 살은 빼는 것도 아까워!!! 






2016.02.14 킬라니 

Cellar One

오늘은 대망의 발렌타인데이+주말 ㅋㅋㅋㅋㅋㅋㅋㅋ 비앤비 숙소 직원이 우려한대로 레스토랑 몇군데를 갔는데 죄다 만석 예약이었다. 그런데 구세주 같이 이 레스토랑에서 8시 전까지 식사를 끝낼 수 있느냐 물어줘서. 엉! 그건걱정마!! 라고 외치며 자리에 앉았다. 

빵이랑 버터가 진짜 맛있었는데 메인을 못먹을까봐 참았음 ㅠㅠㅠㅠ 흑흑


 스타터로 샐러드를 시켰으나 샐러드는 보이지 않고 육류 요리가 주를 차지한 상황. 

그래도 아름다운 맛이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메인요리로 시킨 대구. 크림소스랑 새우 시금치가 ㅠㅠㅠㅠㅠㅠ

괜찮아 괜찮아 ㅠㅠㅠㅠㅠㅠㅠ 이 맛을 평생 기억하면 되니까 괜찮아 ㅠㅠㅠㅠㅠㅠ

본래 나는 육류를 즐기나, 생선 먹어본지 꽤 오래 됐다는 생각에 주문. 

생선 살이 토실토실하게 오른데다가 함께 나온 관자까지 겁나 맛있었음 ㅠㅠㅠ

그래 아일랜드는 섬나라지. 


아 놔 그리고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이날 레스토랑에 발렌다인 데이 특별 코스를 주문할 수 밖에 없었는데, 

디저트는 무조건 한종류 밖에 없었다.

그래? 그래도 난 주문할래 라고 해서 나온 디저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웨이터도 웃고 나도 빵터지고.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진 하트가 왤케 웃긴지.

나는 나를 사랑하니까 나한테 이런 디너를 사줄 자격은 충분! 하다고 생각하기로 함. 

 



2016.02.15 킬라니 - 링오브케리투어 

Red Fox

링오브케리투어 중에 들린 아일랜드 민속 농가 옆 펍에서 마신

아이리시 커피. 술이 들어가서 발이 땃땃해지고 좋았다. 


 아놔 ㅋㅋㅋㅋㅋ 

이 아이스크림은 사진을 찍자마자 두 덩이가 장렬하게 바닥으로 낙하해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3유로나 했는데 흑흑흑 결국 콘에 남아 있는것만 싹싹 먹었음. 



2016.02.15 킬라니

Hannigan's Bar and REstaurant

투어 마치고 와서 들린 레스토랑. 

 토마토 스프가 제법 매콤해서 좋았다. 빵을 버터에 찍어 먹어야할지 스프에 찍어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ㅋㅋㅋㅋ


메인으로 먹은 돼지고기 스테이크

네네 기네스랑 먹어서 역시나 행복했고요. 




2016.02.16 킬라니

캐슬롯지 B&B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숙소에서 주는 아침밥인데

보아라. 만칼로리는 거뜬히 넘을 것 같은 이 구성 ㅠㅠㅠㅠ

계란은 수란/후라이드/삶은달걀 중에 선택 가능

시리얼이랑 치즈 과일 은 종류도 많은데 뷔페처럼 먹을 수 있어서

나는 그야말로 이만칼로리를 매일 아침 섭취했드아...;;;;



 


2016.02.16 킬라니-딩글투어

대망의 딩글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이 어땠는지는 다른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람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비바람에 젖은 몸과 마음을 녹이고자 먹었던 것들.. 

 

 

 

 

 

 


 

 

킬라니에선 두가지 투어를 계획했었다.

링오브케리랑 딩글투어...
혹신 여행사가 문닫았을까봐 부랴부랴 도착한 숙소에 문의해보니

링오브케리 투어는 가능하지만 이 시즌엔 딩글투어는 없다고 한다.
헐... 대체 3박이나 하는 일정을 어떻게 보내라고 ㅠㅠㅠ


그날 저녁 킬라니 시내에 투어오피스를 돌아다니면서 딩글 투어에 대해서 알아보는데

역시나 대답은 마찬가지.

이 시즌에 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대로 포기해야하나..;;;


그러다 월요일 링오브케리 투어를 하는 도중 중국인 친구가
가이드에게 내일 딩글 투어를 갈 순 없겠냐고 묻는다.
가이드는 곤란한 얼굴을 했다.
이때 나는 알아차렸어야 했는지 모른다.

왜 그가 난감해 했는지...;;

하지만 눈치 없는 나를 비롯한 우리는 (호주에서 온 아주머니, 독일친구까지)

총 네 명이 내일 딩글투어를 가고 싶다고 요청했고,

내일 10대 친구들을 데리고 딩글 근처에 갈 일정이 있는데

그 친구들을 아쿠아리움에 내려준 뒤에

그 사이 딩글 투어를 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겠다고 했다.
이때라도 나는 알아차렸어야 했는지 모른다...;;;

 

그리하여 만난 리얼 아일랜드 겨울 여행 ㅍㅎㅎ!
내가 아름다운 날의 링오브케리 투어는 잊을지언정
평생토록 잊지 못할 여행 추가다!!!

ㅠㅠㅠㅠㅠ

 

 

이 한장의 사진은

이 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을 표현해주는 아주 시기 적잘한 사진이었다..;;;

 

 

 

 

 

파도는 알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철 수십대의 45인승 관광차량으로 붐비는 절경이

왜 이렇게 한적한지를 유유

 

우리와 아쿠아리움까지 같이 이동한 학생들

한명명의 아이리쉬 고등학생고 프랑스 교환학생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연 구분되는 아이리쉬 고딩의 자태

너무 귀여워서 눈을 뗼 수가 없었다

 

이 비바람 폭우가 몰아치는 날 양님들이 나오셔서 식사중이셨다.

그래 산다는 것은 버텨내는 것 ㅠㅠㅠㅠㅠㅠ

수고가 많습니다.

 

 

이쯤부터 나가서 사진 찍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되새겨봤던 거 같다..;;;

카메라 렌즈를 열자마자 비에 젖어버리니까 ㅠㅠㅠ

 

 

 

아........ 아프리카 이후로 침수된 도로를 만나는 일은 없을거라 믿어왔는데 ㅠㅠㅠㅠㅠㅠㅠ

 

 

 

보이는가?

폭포가 비바람에 역류하고 얼어붙어서 공중에 분사되는 절경을

그래 이것이 바로 리얼아일랜드의 겨울!!!!ㅠㅠㅠㅠㅠ

 

6세기에 지어진 아일랜드 고대 집을 보러 가는 길.

바지 전체가 젖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 안에는 비가 새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6세기 아일랜드에서 겨울을 나셨을 모든 아일랜드인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ㅠㅠ

 

 

몸이 춥단 이유로 주문한 아일랜드 전통 스튜와 기네스...

뭐 알콜은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니깐요!!!

 

술을 마시면 당이 땡긴단 이유로 시킨 아일랜드 치즈케이크..

 

그렇게 나의 딩글투어는 끝이 났다...;;;

2월에 아일랜드 여행이란 어떤 것인지 크나큰 교훈을 심어준 채로.

하지만 나는 스튜를 먹으면서 한살 위 중국인 친구와 우리 엄마와 동갑 호주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삶을 되짚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고.

온 몸이 젖은 채로 아일랜드 전통스튜와 함께 마시는 기네스는 각별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도전하길 잘했다. 해보길 잘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