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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4 예술과 외설의 차이 3

*친구 만두가 국악뮤지컬 <토지>에 서희 역할로 출연한다
주초췌와
나는 토지에 관해 이것저것 토론하기 시작했다

주초췌 님의 말 :최서희에 박만 어울린다
신앙증 님의 말 : 야 난 토지 보면 그 남자 주인공 있잖아 ㅋㅋ
주초췌 님의 말 : ㅇㅇ
신앙증 님의 말 : 왠지 야한게 나올거 같았어
신앙증 님의 말 : 근데 박경리가 결국 야한거 안쓰잖아
주초췌 님의 말 : 으흐흐
주초췌 님의 말 :
야 스토리를 야한 쪽으로 쓴다면 충분히 그럴수 있는 뼈대야
신앙증 님의 말 :어 주인아씨와 종놈의 사랑 ㅋㅋㅋㅋㅋㅋ
주초췌 님의 말 : 거기다가 만주로 도피가
신앙증 님의 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초췌 님의 말 : 게다가 서희 몸종은 서희 대신 이상한 놈한테 욕을 당하잖아
주초췌 님의 말 :
아주 예술과 그런거는 종이 한장 차이라고
신앙증 님의 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앙증 님의 말 :
구구절절 옳은 말이야
주초췌 님의 말 :ㅋㅋ

우리의 의견이 이렇다 하여 굳이 만두가 국악뮤지컬 토지에서 에로티즘을 구현할 필요는 없능일!
그냥... 그렇다고....




*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야말로 일본식 성판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노래 가사와 미연시 같은 컨셉의 뮤직 비디오. 제복을 입고 등장하는 소녀떼들... 그리고 무대 위 늘씬 쭉쭉 뻗은 다리 춤의 향연

남자애들은 난리도 아닌데 난 이노래가 무서워;;; 너무 무서워....진짜 무서워 ㅠㅠ

어렸을 적에 밤늦도록 안자고 TV를 보고 있다가 유선방송에서 호러영화 한편을 보았다.
영화의 제목은 <마네킹> 오래된 마네킹들을 썰어(?)서 폐기 처분하는 공장이었는데
그 공장에서 폐기처분된 마네킹 다리들이 떠내려 오다 보면 어느새 사람의 다리로 변해 씨뻘건 핏물 속에서 다리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이었다.
어릴 적 그 장면이 내겐 너무나 큰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나보다

나는 소녀시대의 이번 무대가 너무나 무섭다.
GEE일 때도 다리 춤의 향연은 계속됐었지만 그건 스키니 바지를 무지개빛으로 입은 캐발랄 소녀들의 깜찍한 춤이었지 이번 무대를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다리밖에 안보이는데;
맨다리 18개는.... 쫌... 진짜 무섭다.
저 다리들과 그 영화속 다리들이 묘하게 오버랩 돼서 부담되고 그르타;;
썰어져 있는 다리가 자꾸 떠올라서 볼때마다 좀 그르타;;

그나저나 소녀시대는 9명이서 한끼로 김밥 두 줄먹는다는게 진실일까?
그마저도 양보한다는말까지 있던데...
혼자서 세줄도 먹을 수 있는 나로서는 진실이든 소문이든 그애들과 아주 절친한 친구 사이를 유지할 수 있을것 같다. ㅋㅋㅋㅋㅋ 그네들의 양보를 아주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말이지




* 몇주 전에는 여꼴멤버이자 같은교회를 십수년간 함께 다녔던 뎡이의 연주회가 있었다
연주회 끝나고 치킨도 먹고 유흥을 마음껏 즐기고 사진도 여러장 남겼다.
그 가운데 몇장은 싸이에도 올렸다.

남동생이 굉장히 다급하게 싸이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누나 타미 흰카라티 그 티셔츠 입으면 안돼!
특히 그 티셔츠 입고 교회사람들 만나면 안돼!
그거 누나 남동생의 옛 여친(남동생과 한교회를 다닌 것은 물론 나와도 잘 아는 사이이다;;;)이 사준 옷이란 말야!!!


남동생의 공허한 울부짖음이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
아들,  난 그 카라티 아빠껀줄 알았지!
차마 너의 체면을 살려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별 뒤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었을텐데 ㄲㄲㄲㄲ

아아! 그 누가, 사랑해서 남는 것이 무어라 했나?
자잘한 실수로 인해 구질구질해지는 일들 뿐임을....
이래서 내가 모든 연애 상담이란 상담을 세글자로 할 수 밖에 없다.
SAY YE~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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