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환상의 커플> 보고 울었다.
아 놔... 정말 이건 예상치 못한 감정의 분출인데...;;;
나상실이! 그 고고하고 직설적이고 군더더기 없이 체면치레 겉치례 다 가져다 버린채로 입바른소리만 쏴부쳐야 살맛나는 나상실이!
GOD '어머님께' 노래가사 보고 어머니가 생색내냐고 말했던 나상실이!!
철수 생각하는 마음에 차마 짜장면이 좋다고 말하지 못할 때 부터 빵터져서
14회 15회 16회 특히 '쓰리석(쟌쳘쑤네 조카셋)'과 헤어지는 이별씬에서는 이불을 쥐어말고 내리 통곡! 꽃순이(=개) 사진 핸드폰에서 지울떄 얼마나 슬프던지....
수시간을 흐느끼며 감정의 대분출을 하고 말았다.
나 이런 여자 아닌데,
나 남의 연애사에 울고 불고 가슴졸이고 이런거 절대 못하는 여잔데
그 옛날 영화 약속 하루 8월의크리스마스 이런거 보면서 울어본적 없는
(남의 연애에는 절대 공감하지 않는) 지독한 녀자인데...
그런 내가... 내가... 내가... 울다니!!!
흑흑흑흑 ㅠㅠㅠㅠㅠㅠㅠ
둘이 잘 이어졌는데도 아직도 아련하게 슬퍼요.
잘돼서 진짜 다행이야 아흑흑흑흑...
여튼 다시 한번 이자리를 빌어,
천재작가 홍자매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드라마 작가는 이렇듯 시청자에게 꿈과 희망을 줄 줄 알아야하는 법이지요.
월급 나오면 DVD 지르겠솨 흑흑흑 ㅠㅠㅠ
그나저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상실이 짜장면 먹으면 난 항상 탕수육이 땡기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