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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30 아! 잔인한 8월이 간다


나는 이번달 만두 공연에 못갔으며 제주도에 못갔고 휴가는 꿈꾸는 것 조차 사치였으며 김쌍 결혼식에 못갔고 내가 나오는 개청춘 시사회에 못갔다. 그리고 화요일 박보갱 생파에 못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슬슬 친구들이 다 떨어져 나가는 것만 구경하면 될 참인가?
김쌍이 진짜 섭섭해 하는거 알겠는데,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일이 있다. 'MUST'를 두고 사는 인생만큼 만들기 싫었는데, 어른이 될 수록 'MUST'를 두고 사는것 같다. 경제적 독립을 보장받기 위해 고분군투하는 일은 참 힘겹다. 앞으로 계속 주렁주렁 더 많은 'MUST'들이 주렁주렁 인생마다 달리겠지.

이번주가 최악이었는데 3회 재촬영과 매일 거듭되는 구성회의 회의 회의. 구성이 5번 바뀌는 광폭한 바람을 흩날리며;;;(내 능력의 한계치에 좌절 좌절을 거듭한 기록들. 입도 뻥긋 못하는 내 자신이 미워~미워~)
지난주 목요일에는 아예 퇴근을 못했으며 44시간만에 퇴근하는 기염을 토했고 3시간 자고 나와서 밤 꼴딱 새고 아침 10시에 퇴근하는 기염을 토했다. 4박 5일 중 3번 집에 갔고 집에서 머문 시간은 총 13시간이 될까 말까하다는 현실... 아 그런데 살은 안빠져 ;ㅁ; 난 아마 안될꺼야... 게다가 중간에 있었던 EBS 시사에서 받은 스크라치는 잊지 못하고 아물지 못할 상처다. 난 대체 언제 여물어 단단해 지나?

급박한 원고를 대충 끝냈는데 진짜 엉망이다. 근데 더 이상 고칠 여력이 내겐 없다...

나는 무엇을 향해 이 달 그렇게 달렸던가?
다시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아 창피해 쪽팔려 부끄러.
동네애들 가족이 아니고선 말할 수 없는 이 쪽팔림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과연 다음 기회에 만회가 되려나? 내 구성의 한계가 여기까지면 우째 ㅜ_ㅜ

인간극장 막내때 자주 썼던 <유_유> 이모티콘을 반복해서 사용할 날이 왔다.

아 참말로 손가락 뿌러지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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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시대의 대세를 고대로 반영. 옥택연을 좋아합니다.
아! 이 나이에 가슴설레~
백지영 언니 질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