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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7 몰타 첫날 - 9월 23일 3

 

9월23일 수요일 일기

 

오늘 쓴 돈 :

S반 4.55유로
버스비 1.75유로
공항와서 몰타 호스텔 택시비 20유로 ㅠㅠ
남은 숙박비 정산 52.8유로 (10달러는 미리 지불- 약 7만5000원 가량 사용)
맥주 피자 (J작가님께 얻어먹음) 5유로
물사먹는거 0.7 유로(곧 여섯병에 1.5유로짜리 사먹어야겠다)

만난 사람. 수영장에서 스위스 남자애 친절하고 상냥한 루카스(와인을 권해줬기 때문에) 브라질여자애 사브리나. 길가다 말 건 마리우스 (from 노르웨이)


프랑크 푸르트에서는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다섯시반 기상이 스스로도 불안해서 결국엔 일찍 일어나는 걸 선택.

다섯시에 짐을 싸고 나와서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일보고 다시 짐쌈
로비에 고딩으로 보이는 애들 스무명이 있엇다.

중앙 역으로 어떻게 가냐고 하니까 15분 뒤에 버스 온다며 여기서 10분 있다 나가라고 한다. 버스는 호스텔에서 적어준대로 5시 58분에 정확히 온다. 무서운 나라야 독일...;;;
중앙역에서 인포를 들려공항까지 어떻게 가냐고 하니까 조용히 가는 방법이 적힌 티켓을 내민다. 말한마디도 아끼겠다 이건가? ㅋㅋㅋㅋㅋ 무서운 나라야 독일.. 이렇게 일하는데 시간단축을 하다닠ㅋㅋㅋ

공항 넘어오면서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번아웃 우울증 그런게 다 뭐람??!??! 왜 이렇게 깁누이 급 나아졌나 했더니 아무래도 독일 애들의 친절함을 다시 한번 느껴서 그런거 같다. 


짐의 무게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NSTS 호스텔 숙소 도착해서 그토록 갈망하던 이를 닦고 (루프트 한자엔 칫솔 치약이 없더라..) 열두시간 비행에 무슨 황당한 상황이란 말인가...고생이었다. 호스텔에선 영진이가 챙겨준 1회용 칫솔은 아무리 뒤져도 보이질 않고 결국 30여 시간 가까이 이를 닦지 못하는 불상사가 ㅠㅠ

도착하자 마자 짐푸르고 네끼치 이를 박박 닦고 땀범벅이었으므로 샤워도 간단히 하고 J작가님을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화장도 하고 렌즈도 끼고. 호스텔 수영장에 앉아 있어야 겠단 결심으로 나가 있는데 수영장에서 왠 백인 남자애가 너무 좋은 음악을 틀고 있는거다.
말 걸길 잘했지. 와인 같이 하지 않겠냐고 물어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 상냥하고 좋은 친구야!! 암!!!


J작가님이랑 시내로 나가보기로 했다. 슬리에마를 따라 걸으며 바다를 보니 정말 끝내주더라. 다들 점핑하고 있고 말야. 내일은 필히 저기서 수영해야겠단 맘이 드는 바다였다.
그니까 여기 생활이 수영 수영 수영으로 점철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거다 흑흑

 

숙소에 돌아와서 일기를 쓰려는데 컴퓨터가 말썽이다.

한글 오십글자만 입력해도 마우스까지 죄다 멈춰버리기를 여섯번...

결국 포맷하고 말았다. 그 수많은 프로그램은 무엇하려고 깔아왔나 ㅠㅠㅠㅠㅠ 흑흑흑 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지금은 컴퓨터가 안꺼지고 있다. 핸드폰 사진은 계속 올리고 일단 아이리버부터 연결해서 중요한 음악은 넣어놔야겟다. 이 컴퓨터가 살아 있는한 부지런히 공부해야겠음 아프리카 투어 말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