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Bellecour

두번째스무살 2015. 11. 24. 01:18

 

 

 

리옹 벨쿠르 광장에서 멋쩍게 한참을 서성였다.

차마 너희의 슬픔을 이해한다는 알량한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한참을 생각하다 간신히, 그리고 간절히 바래 온 한마디를 적었다.

얼마 후 다시 돌아와보니,
누군가 다정하게 초를 켜주었다.

 

 

 

I had written some sentences, there are my earnest wishes.

In Place bellecour Lyon. ...
Before long I came back,
Someone lighted candles tenderly.

 

I know that who is...

 

 

 

 

 

 

 

 

 

 

 

 

 

 

 

 

 

 

 

 

 

 

 

 

 

 

열심히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고 있는 꽁지머리 청년은

해가 저물기 전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날이 저물기도 전에 혼자서 묵묵하게 촛불을 붙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사뭇인상적이었다.

카페 다시 나와 광장을 찾았을 때도 그는 여전히 이곳에 있었다.

 

바닥에 한글로 글을 남기자,

뜻이 궁금하다고 물어왔고

간단한 영어 번역을 듣고는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내친김에 바닥 곳곳에 남은 글귀들을 영어로 번역해줄 수 있느냐고 묻자,

그는 선뜻 이 단어 저 단어들을 번역해줬다. 

뜻을 해석해주는 중간중간 마음이 아픈지 머뭇머뭇 거리기도 했다.

나도 잘 알것 같았다.

소리내어 읽다 보면, 그것은 단순한 표어가 아니라,

간절히 이루어고 싶은 미래일테니까.

 

한참을 산책하다 다른 길목에서 다시금 이 청년과 마주쳤다.

집에 돌아가는 길같아 보이는 그와 안녕!

짧은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15일 리옹에서 안시 도착.

이번 프랑스 여행에서 제대로 먹기 시작한 첫 끼니.

안시 기차역 인포메이션에서 (역시나 이곳은 영어소통 거의 불가능)

그냥 베이커리 위치를 알려달라고 했다. 역 입구에서 나와서 글리에흐가 쪽으로 가다가

Vinyl and coffee 란 곳으로 들어갔다.

주문은 만두에게 맡기고 햇받으며 안시의 차갑고 상쾌한 공기를 만끽!!

샌드위치는 바게트가 잘 돼있는 편이었고

만두가 주문한 프로마주 앤 과일잼(?)이 괜춘한편!

 

 

 

 

 

 

 

 

15일 저녁밥

안시 곳곳을 헤메이다가

여기 가격이 좀 있는데 괜찮은 곳이 아닐까 해서 들어간 곳!

스타터로 먹은 크로켓도 어마어마 하게 맛잇었는데

스테이크가 레어가 아니라 웰던 이상으로 구어져서 나왔다.

컴플레인  걸었는데 젊은 프랑스 아가씨가 몹시 얹짢아 하는 표정이 역력.

근데 문제는 저 타이거 새우가 무지하게 맛있는 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불만을 이야기 할 수 가 없이...

그러더니 다시 웰던으로 익혀서 나온 스테이크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맛있어 흑흑흑흑흑흑

게다가 젊은 아가씨 말고 다른 중년의 웨이트리스는 또 너무 친절하네...

그러다 오마이갓! 후식으로 프로마쥬를 시켰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치즈 처음 먹어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분이 듬뿍 있질 않나 브리치즈 같은 모양인데 이게 브리치즈라면 그동안 나는 대체 무슨 브리치즈를 먹어왔던 것인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안시는 성공적!!!

 

 

 

 

 

 

 

 

 

 

 

 

 

 

 

 

 

16일 아침

안시 호텔 리셉션 언니에게 맛있는 베이커리를 물으니 이곳을 추천하면서

베리베리 퐈~ 멀다고 했는데 사실 걸어서 10분정도 밖에 안걸렸다.

지금 다시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확인해보는데 이곳이 맞다면

Boulangerie Patisserie 가 맞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들어가자 마자 김기절!!! 대체 이중에 뭘 먹어야 후회가 없을까 한탄이 서렸던 곳.

만두는 생강과 홍차가 어울어진 케이크를 시켰고

아 나는 해피밀 모양을 따라한 코코넛 케이크를 시켰는데

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가 유럽인들에게 코코넛의 감칠맛과 단맛을 알려줘서 나를 이런 슬픔에(이곳에 다시 올 수 없다는) 빠트리나!!!!

 

 

 

 

 

 

 

 

 

 

16일 저녁

16일 저녁은 조금 바빴다. 안시에서 다시 리옹으로 돌아와 호텔에 짐을 풀었고

나는 벨쿠르 광장에있는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서 보졸레누보 투어를 예약했다.

인포메이션에서 리오네이즈 요리 집을 추천받았는데,

두곳 모두 7시부터 영업을 하는 곳이었다. 너무 허기진 만두와 나는 추천받은 골목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오늘 요리는 19유로자리 저렴이.

메인에 고치즈(염소치즈) 크랩 샐러드가 나왔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향긋한 유분의 맛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메인이 잘못나온게 아닌가??@?@?@? 비프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돼지고기가 나왔다.

웨이트리스는 아무 잘못 없다면서 니네가 시킨대로 나왔다고 우기기 시작. 마음은 상했지만 솔직히 돼지 목살도 엄청 맛있어서 일단 참고 먹고 있는데....

잠시 후 스테이크 한접시를 가져다 주는게 아닌가!!!

비프도 남김없이 신나게 먹었고 솔직히 가격대비 맛잇어서 조금 놀람.

디저트는 솔직히 나쁘진 않았으나, 다른 식당 디저트들이 너무 훌륭했으므로

쏘쏘로 판정 땅땅땅!!!

 

 

 

 

 

 

 

 

 

 

 

17일 점심

구시가지 Le Laurencin 식당.

만두는 공연 연습가고 혼자 구시가지 돌다가 찾아간 집.

15유로에서 20유로까지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참 맛있는 곳이라며 인포 아저씨(지만 동생이었을테니) 추천한 집. 스테이크는 괜찮았는데 나는 리오네즈 샐러드는 취향이 아닌가 보다 싶었다. 무엇보다도 돼지고기 말고 저 찬 지방 같은 음식의 정체가 뭔지 너무 궁금궁금함.

 

 

 

 

 

 

 

 

 

 

 

 

 

 

 

 

17일 저녁

드디어 만두와 함께 어제 못가본 인포메이션 추천 식당에 가봤다.

중고딩으로 보이는 프랑스 남자애가 혼신의 힘을 다해 영어로 안내를 해주...ㅋㅋㅋㅋ

자긴 재패니즈를 좋아한다면서 이타다끼마스 를 외치는데

얘야, 이따다끼마스는 우리가 해야할 말이란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귀찮아서 지적하진 않았다

맛을 음미하기에도 모자랐기 때문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타터로 와인에 절여진 스프와 빵, 만두는 크림이 베이스로 절여진 파스타를 먹었고

메인으로는 송아지 혀와 머리 스튜!!!

소내장의 하나인 양 크로켓(?)!!!!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느끼한 부위가 맛있을 수 있다니 ㅠㅠㅠㅠㅠㅠㅠ

아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디저트는 또 왜 이렇게 맛있나요?

크림뷔릴뤠는 물론이고

내가시킨 저 크랩도 최선을 다해 먹었습니다!!

 

설거지가 필요 없게 싹싹 먹는 것이

리옹 음식에 대한 나의 리스펙트다!!! 이것들아!!!

 

 

 

 

 

 

 

 

 

 

 

 

 

 

 

 

리옹을 처음 돌아보는 날 걸어가면서 이 레스토랑을 봤을 때

코웃음을 쳤다.

아 놔 이름이 ICEO 나는 씨이오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흘낏 지나가다 보는데 2012년도 트립어드바이저 엑설런트...;;

여튼 나 초등학교 시절 코코스를 떠올리게 하는 과한 색감에 일단은 스킵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그날 저녁 만두가 말하는 거 아닌가,

우리 숙소 근처에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만족도가 높대. 그리고 호텔에서 쿠폰주는데 20퍼센트 할인이 된대.

설마... 나는 씨이오는 아니겠지... 라고 했지만 호텔 리셉션에서 준 쿠폰은 바로 이곳 아이 씨이오였다.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황당 무개한 색감의 접시가 나왔을때까지만 해도

그리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우리가 만나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리는요 ㅠㅠㅠㅠㅠㅠㅠ

아 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스테이크는 리옹말고(다른데도 다 괜찮았으니까) 처음이야!!!

계란 반숙된 저 얇은 크랩하며

와인에 절여진 돼지고기 하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역시 만족도가 높은 채로 돌아왔습니다요!!

 

 

 

 

 

 

 

 

 

 

 

 

 

 

 

 

 

 

19일 아침

제발 리옹에 있으신 분이라면

Le Kitchen Cafe 에 가세요!

아무 생각 없이 커피 마시려고 트립어드바이져에서 베이커리 검색했다가

이거슨 로또 당첨!!!!과도 같은 행운!

 

하루 한번 가도 질리지 않습니다!!!!

 

잉글리쉬 메뉴판도 가지고 있고

점심은 일주일에 한번 요리사의 영감에 의해 요리 된다는 말에 끌려서

점심 먹을 수 있냐고 물었다 본래 예약이 필요한데

오늘은 가능하단 말에 그 자리에서 점심까지 먹기 시작

그리고 등장한 점심........;;;;;;;;;;;;

 

 

 

 

 

 

 

 

 

19일 점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걸 먹고 보졸레누보 투어를 위해 인포메이션 센터까지 뛰어야 했음!!!

코스 요리는 스타터, 메인을 먹거나 (21유로) 메인 디저트(21유로)

아니면 스타터, 메인,디저트 29유로에 먹을 수 있는데

이날은 시간관계상 스타터, 메인만 먹었다.

하지만 이틀 뒤, Le Kitchen Cafe에 다시갔다가 디저트를 먹지 않은건

인생의 큰 실수라고 느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ㅠㅠㅠㅠㅠㅠㅠ

 

 

 

 

 

 

 

 

 

 

19일 점저는 보졸레누보 와인으로

이날 12잔을 마셨.... 저녁이 생각나지 않을 와인의 양이었슴돠...

풍경은 또 얼마나 좋던지,

첫번째 집 와인농장 아저씨는 또 어찌나 미남이던지요 ㅎㅎㅎㅎㅎ

 

 

 

 

 

 

 

 

 

 

20일 아점으로 먹은 중국요리

만두와 둘다 매운게 땡겼는데

가게 입구에 들어서니 앞에 한 팀이 줄 서 있는걸 보고

맛있는 집이구나 확신!!!!

Place des Jacobins 근처라고 기억하는데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가물가물

땀흘리며 마파두부까지 깨끗하게 해치웠다.

 

 

 

 

베지터블을 위한 베이커리에서 시켜먹은 콩케이크.

고소한 맛이 일품.

 

 

 

저녁 식사 가기 전에 도전해 본 리옹구시가지 꽃모양 아이스크림.

 

 

 

 

 

 

 

 

 

 

이집은 이야기하자면 길다,

고기퐁듀가 땡긴다는 만두의 말에 그거 참 좋다 나도 한번 먹고 싶다라고 해서

퐁듀집을 검색!

saxe gambeta 역 근처에 있는 Les marmottes 로 향했다.

 

문을 열자마자 아...;;; 이거 뭔가 치즈를 먹어줘야만 할것 같은 분위기가 불씬

치즈 냄새가 쩔어주는 집이었지만

우리는 약속한대로 고기 퐁듀를 주문...;;;

고기 퐁듀가 별로였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우린 발견하고야 말았다!!

 

다른 사람들이 먹고 있는 이것!!!

바로 아래 그림!!!

 

 

이 기게로 말할것 같으면 수박보다 더 큰 반원 모양의 치즈를

기계가 녹이면

다른 사람들이 접시 위에 긁어서 가져가는 것으로 딱 봐도 너무 맛있게 생겼습...;;;;;

 

당시 우리의 상태는 치즈샐러드와 고기퐁듀까지 주문해서 포화 상태!

하지만 저걸 먹지 못한다면 이집에 온 의미가 없다는 결론 끝에

19유로짜리 저걸 또 시켰다!!!

 

게다가 저 집에는 우리의 라이벌 손님 아저씨가 하나 있었는데

치즈가 노릇노릇 누룽지가 될 때쯤이면 어김없이 쓱삭쓱삭 하고 긁어가버리는 아저씨 때문에

우리도 질 수 없단 마음가짐으로 백번 천번 긁어대고 말았음.

 

 

 

그 결과!!

삼년치 치즈는 다 먹은것 같은 기분같은 기분!!!!!

75유로라는 거금을 썼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으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잊지도 않으리 누룽지 치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벌써 다시 가고 싶.....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텔 근처 Place Jean jaures 근처에 있는 빵공장

바게트를 사오는 길에 못참고 꼬다리를 뜯어 먹을만큼

고소한 냄새가 일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바게트가 얼마나 맛있던지 ㅠㅠㅠㅠㅠㅠㅠ

씹으면 씹을수록 특유의 향이랑 맛이 잘 살아난다.

에끌레어랑 다른 디저트도 맛있엇는데 배터지는 상황에서

술과 함께 먹었던 터라 기억이 가물가물 ㅠㅠㅠㅠㅠㅠㅠ

 

 

 

 

 

 

 

 

만두와 헤어진 다음 다시 찾아간

Le Kitchen Cafe!!!!

위에도 썼지만 다시 한번!

제발 리옹에 계신분들이라면 Le Kitchen Cafe 가세요

하루 한번 Le Kitchen Cafe가세요!!! ㅠㅠㅠㅠㅠ

 

오늘도 파운드 케이크는 겁나 맛있고요!

 

 

 

 

 

익히지 않은 소고기가 이렇게나 맛있습니다!

올리브유 같은데 대체 무슨 마법을 부려서 저렇게 맛있는건지

특히나 저 절인 양배추와의 조화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엊그제 먹어 본 메뉴인데 다시 먹어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지

후추까지 쓱싹!!!

 

혼자 온 김에 옆에 앉은 잉글랜드 출신 할아버지(데이빗)와 말을 트면서

(알고보니 같이 SLO 호스텔에 묵고 있었음)

덩달아 이 키친 주방식구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내가 건넬 수 있는 말은 이게 전부였다

=유 아 매지션! (넌 마법사야)

=유 메이크 베네핏(불어로 미라클) 너는 기적을 만들어!!

 

 

원래 코스에 디저트가 하나 있는걸로 기억하는데

세개가 나왔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적을 세번이나 경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생크림에 후추 뿌린게 맛있을 줄이야!?1!?!?!

그냥 진저에 배갈아 넣었다고 겸손하게 말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놔 내가 생강맛 따위에 눈물 흘려도 되는거야?!?!?!!??!?!

생크림에 후추에 울컥하고 울어도 되는거냐고요?!!?!?!?!

아 놔 살아 생전 이런 음식을 먹고 호강을 하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향긋한 크림하며 사이에 끼어진 캐러멜(캬라멜이라고 읽을 수 없다) 캐러멜의 조화

그리고 흩뿌려진 과자 부스러기는 또 얼마나 아름답던지!?!?!?!?!!?!?

이걸 먹으면서 속으로 외쳤다.

트립어드바이저 만점 줄거다 이것둘아?!!!??!??

일본인으로 보이는 서빙하는 분이 계셨는데 영국 할아버지 역시

너 하루에 한 번 여기 음식 먹을 수 있니? 너는 정녕 행운아야!

그말에 나도 격하게 동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에 나온, 그리고 내가 선택한 초코렛

바닥에 있는 브스러기 하나까지 다 먹었단걸 말씀드리고요

저 설탕 녹인 과자와 초코부스러기가 얼마나 조화로운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여튼 눈물을 흘리며

내 다시 리옹을 찾으면 매일 같이 이 카페를 찾으리라 다시 결심한 날이었다.

옆에 앉은 할아버지도 내일 또 오겠다고 ㅋㅋㅋㅋㅋㅋ

 

 

 

 

 

 

 

 

 

 

 

 

 

 

 

 

 

인포에서 추천한 마지막집에 도착!

돼지가 사람같은 모습을 잔뜩하고 있는집이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소세지가 유명한 집이었다.

아 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맛잇는 소세지는 살아생전 처음 먹어보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이 막 나려고 하네요 흐극극극극극

리요네즈 샐러드는 저번보다 이집게 훨씬 맛있었는데 같이 나온 곡식(?) 조 불린것 같이 생긴게 한몫을 했다. 신맛도 저번보단 덜했고.

배가 터질것 같았지만 디저트가지 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여튼 맛있다맛있다는 여기까지!!

또 만나요 리옹-안시 맛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