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틀어주는 뉴스를 보는데 장성택 실각관련 소식이 흘러 나온다.
반혁명 종파주의가 이유라는데 내가 알고 있는 '혁명'이란 단어랑 너무 다른 의미라, 픽하고 웃음이 새나왔다.
신문에는 '자유민주주의 부정 엄두도 못내게 해달라'라고 대통령이 한 말이 표제로 쓰여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의 정의랑 달라도 너무 다르잖아. 그 모순에 너털 웃다 말고, 이런거에 분개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구나 왠지 외로워졌다.
아는 것과 실재하는 것의 괴리가 크다. 그래서 나는 자꾸 견디기 힘들다.
내가 알고 있던 지극히 당연한 권리,
내가 알고 있던 가진자의 의무,
내가 알고 있던 신의 얼굴...
하루를 살다보면 하나를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엊그제는 하룻밤 새 사천명이 해고당했다.
그리고 어제는 천육백여명이 더 해고당했다.
가장 무서운 것은 그 억울함에 동조하는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정치인의 탈세와 비리로 가득했던 2013년
프랑스 고딩들이 풀었던 바칼로레아 시험문제라고 한다.
평소 같으면 나를 향해 던졌을 질문인데,
이제는 가만히 있는, 공감하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들이 너무 미워서
이 세상을 팍팍하고 건조하게 만들어가는
그들을 향해 던져보고 싶다.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반혁명 종파주의가 이유라는데 내가 알고 있는 '혁명'이란 단어랑 너무 다른 의미라, 픽하고 웃음이 새나왔다.
신문에는 '자유민주주의 부정 엄두도 못내게 해달라'라고 대통령이 한 말이 표제로 쓰여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의 정의랑 달라도 너무 다르잖아. 그 모순에 너털 웃다 말고, 이런거에 분개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구나 왠지 외로워졌다.
아는 것과 실재하는 것의 괴리가 크다. 그래서 나는 자꾸 견디기 힘들다.
내가 알고 있던 지극히 당연한 권리,
내가 알고 있던 가진자의 의무,
내가 알고 있던 신의 얼굴...
하루를 살다보면 하나를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엊그제는 하룻밤 새 사천명이 해고당했다.
그리고 어제는 천육백여명이 더 해고당했다.
가장 무서운 것은 그 억울함에 동조하는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정치인의 탈세와 비리로 가득했던 2013년
프랑스 고딩들이 풀었던 바칼로레아 시험문제라고 한다.
평소 같으면 나를 향해 던졌을 질문인데,
이제는 가만히 있는, 공감하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들이 너무 미워서
이 세상을 팍팍하고 건조하게 만들어가는
그들을 향해 던져보고 싶다.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