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나의 다음달 일정은 어찌 될것인가...;;
몇도씨정도의 용암이 이글대는 지옥의 헬게이트를 걷게 될 것인가?
요즘 하루에 한번 정도는
파업 노조 페북에 들어가서 정보를 체크중인데.
반가운 얼굴들이 보여서 뭉클했다.
응원하는 마음이야 늘 한결같은데,
일단 통장은 바닥을 쳤고 ㅠㅠ
일자리를 찾은 덕에 알바중이다.
새로 적응하는 팀의 으쌰으쌰한 분위기는 무척 고무적이다.
배울점도 있고 잘할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적응은 어렵지만 프리랜서 팔자.
언제나 보따리 들고 품팔고 적응하는 게 본업이다 생각하고 있다.
왜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냐고 물었을 땐 언니가 떠올랐다.
언니는 그 언젠가 기륭전자 노동자 대표로 삭발을 한 채
TV모니터 속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었지.
'앙증, 행복하니?'라고 물어주던 언니였다.
모니터 속 언니를 바라보며,
언젠가 내가 하는 일이 언니의 이야기를 화면 속에 담는
일을 할 수 있길 기도했던 적이 있었다.
안구가 자주 뜨거워질만큼 업무량이 엄청난데...
일에 치이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내가 하는 일이 나의 전부지만 매몰되지 않으려면
나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