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이란 닉네임을 쓴지는 벌써 12년 째.
사용했던 시간만큼 애정이 서려 있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그러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가끔 느낄수 있었다.
누군가 나말고 angzeung 이란 아이디를 쓴다는 사실을!!!!

회원가입하려고 보면, 이미 사용중인 아이디란 소리를 번번이 들었다.
그럼 그때마다 다른 아이디로 대처하며 울며 겨자를 드링킹하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전 트위터에서 angzeung를 빼앗겼을 땐 헉 소리가 나왔다.
이래서 선점이 중요하구나! 뼈를 깎는 통곡을 해도 나의 아이디는 돌아오지 않...아...

그래서 혹시나 그 분이 탈퇴하지는 않으실까 가끔씩 들여다 보는게 나의 일과였다.
하지만 며칠전 나는 발견하고야 말았다.
스마트 폰을 구입하셨다는 그분의 글.
 그 글이 트위터에서 나의 아이디를 되찾고자 시도했던 방랑의 마지막 정점을 찍어줄 뿐.....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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