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마지막 남은 쿠바산 럼을 땄고, 그 자리에서 비웠다.
비우면서 베인떼 아뇨스를 듣고 싶었는데,
맥모니터 큰걸로 야자수를 띄워놓고 마셨으니가 그걸로 됐다. 

최근들어 만나서 무지 좋아하는 사람들과 비웠다. 
다들 도수가 너무 높다면서 천천히 마시길래
난 열심히 마셨다. 히히 

'좋아하는 사람들' 목록은 차마 밝히기 부끄럽네.
대부분은 치를 떨만한 인간관계인데
난 여기서 만난 사람들이 너무 좋은걸.
내가 좋아한다고 하면 다들 의심할거야
친구 하나 없냐고.. 
제가요, 애인은 없지만 친구는 많거든요~ 정말인걸요.
다만 술을 즐기는 친구가 드물뿐...;;

여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할 인간관계, 마이너스성 관계를 나는 무척 좋아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게 플러스가 되네
두 배로 플러스인 셈이다 
신난다.

술도 맛있고, 재미도 있었음.
나는 그날 또 너무 웃어서 목이 쉬었고
그날 들었던 농담만 떠올리면 자꾸 히죽히죽 웃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