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에 패널들을 향한 마지막 워딩을 썼다.
"마무리!!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15분이란 시간을 잘게 쪼개
패널 여섯명이 고루 말할 수 있게하고
유물에 관한 정보를 더하고
스케치북으로 패널들과 신호를 주고 받는 일은
오랜 습관 같은 나의 역할이었다.
후토크를 마치고 돌아와보니
"당신의 마음의 불을 밝혀줄
단 하나의 보물에 투표하세요"
내가 쓴 파일럿 첫 스튜디오 멘트가 MC목소리를 통해 들려오고 있었다.
2016년8월- 2018년2월
뜨겁게 몰두했던 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함께 만들지언정 누구에게도 미루지 않았던 '내' 프로그램이었다.
유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꿈꾸듯 몰입했던 1년 6개월.
이렇게 꾸었던 꿈 하나를 이루고 떠난다.
후회 없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