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지난주 토요일 서눈물과 주기자의 공동생파가 있었다
대규모 인원으로 여기저기 오다니며 복작거리기 보다는
서눈물의 아파트에서 진탕먹고 마셔보자!
치킨에 피자에 과일에 찐만두에 부른배를 두들기며 드러누운 10명

누군가 무심하게 말했다.

'3년 안에 결혼할 사람?'


그 말에 대답할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뭐 이런 대책없는 인간들이 다 있냐며 안타까워해야 하나?
서른살 생일까지는 걱정없구나 안심해야 할까?

동네파의 결혼을 위한 축하 무대는 곡도 안무도 결정난지 오래다.

비의 '레이니즘'을 부르면서 무대위 9명이 완벽하게 재연 군무!
신랑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빼드보이~ 뺏뺏뽀이~'라고 외치는 9명의 삿대질.
우리 함께 살 계획을 이렇게 뭉개다니 이대로 보낼 수 없다 니가 내 친구를 채가냐. 남은 동네파는 어찌하라고... 원통과 탄식을 담은 격렬한 무대...

를 꾸밀 예정이었는데, 당분간 (향후3년간은) 필요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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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덴마크 어느 마을
넓지 않아도 좋으니 나무가 우거진 푸른 땅을 사서 피자 10조각 나누듯 10가족이 함께 모여 살았으면 좋겠다. 니들과 함께라면 언제 어디든 난 좋아! 진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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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집 짓고 10명이 함께 수다떨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면 그걸로 좋아.
다 좋다규, 농담같지만 한이 서린 진심이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