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우유니 사진이 떠돈다. 

 

풍경이 떠올랐다

3박4일 칠레 아따까마 사막의 무지개부터,

마지막 호텔에서 안녕을 말하던 순간까지. 

 

숨쉬기가 어려운 고산지대를 지나 모래를 씹고 딱딱한 시트차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며 

물티슈로 얼굴을 닦고 5리터짜리 물로 양치하던 기억.., 

투어 마지막, 나에게 주어졌던 풍경은 어떠했던가

고됐고, 그래서 더욱 값진 추억. 

 

갑자기 몰려든 구름이 소금비를 내려 대피하던 처마 밑에서 

아르헨티나 친구가 작은 기타로 연주를 시작했다  

구름이 걷히기 시작한 풍경은 또 어떘나. 

바다같기도 하고 하늘같기은 경계 없던 그 풍경 속에서  

나는 무슨 생각을 했던가...

 

또 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가도, 

그래도 '나의 우유니'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할 수 있는. 

그래서 기분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