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절쑤 어절씨구 저절씨구~!
깊은 고독의 심연에 빠져 있는 나를 동네파가 구해주었다.
나는 이제 더이상 외롭지 않다!
후배들 퇴근 안시키는 메인이 될 가능성은 저 멀리 날아갔다.
앞으로도 나의 퇴근 후는 직장 동료들이 아니라, 동네파와 알콩달콩 채워가는 시간들이 될 것이다.
오늘 아침 이금댕에게 '제발 화풀라는' 카카오톡 사과 메세지가 왔으며, 나의 상태가 어떤지 떠보는 서눈물의 전화도 와 있다. 더 이상 똥고집을 부릴 정당함이 전혀 없는 나는 화 다 풀렸다고, 내가 오바해서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을 남겼다. 조금은 낯뜨겁지만 우리의 화해는 <청소년 영화>같이 교훈적이고 도덕적이고 훈훈하게 이루어 질 듯 하다.
오그라들어도 상관없다. 나의 소중한 친구 9명은 건재하니까!
+저녁에 김마망이 조용히 네이트 메세지를 남겼다. 괜히 나 혼자 힘든척 동네파 모든 짊 질머진 척 오바한것 같다.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이다. 반성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