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을 읽다보면 초반 몇페이지에 뜨는 '믹시'가 대체 뭔지 모르겠다.
없애려고 몇번을 살펴봤는데 없애는 방법은 결국 못찾고 명찰처럼 달고 생활 중.
최근에 믹시에 뜬 조회수만 보고 있다가, 방문자 통계를 눌렀더니 깜놀. 믹시 조회수 보면 10자리를 잘 안넘기던데 방문자수랑 왜이렇게 다르지? 많지야 않지만 하루평균 10여서 20명이 되는 방문자가 이 블로그에 들어오고 있었다.
근 한달간 변변한 일기 조차 내놓지 않고, 그렇다할 정보도 없고, 글도 개발새발 일상의 푸념이 전부인 이곳에 대체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지 묻고 싶습니다. 네, 진심으로 묻고 싶어요!
*위가 자주 아프다.
위장병같은건 없었고 타고난 건강 체질이다. 엄살도 많은 편 아니다. (참말로) 오죽하면 맹장터지고도 모르는 채 일주일 가까이 출근하고 야근하고 그랬겠는가?!?!?!!? 오히려 통증에 둔감하다면 둔감한데 요사이 위가 자주 아프다. 커피를 좀 줄이고 양배추를 먹으라는데... 그냥 겔포스를 먹겠다.
커피는 독하게 내려 먹는 법을 좀 피해야겠다. 2월한달 내내 밥도 제때 못챙기고 맛도 없고 정성도 없고 온기도 없는 아메리카노를 샷추가만 해서 줄창 먹었더니 결국 이런 결과가 오는가...;;; 하지만 또 다시 마감의 계절이 왔고 나는 또 다시 비타500이랑 바카스로 연명할 것이 예상되는데 말이다.
*가장의 어깨는 무겁다
저번에 했던 기업홍보 영상에서 또 연락이 왔다. 내가 거절했을까? 그 짭짤한 돈 재미를??!??!!? 이번에는 정말 눈이 번쩍 뜨여서 '서른두살 아프리카'란 단어를 머리속에 떠올렸는데 말이지. 실은 아프리카는 고사하고 작년 남미 다녀와서 빵꾸난 돈도 다 못기워냈다. 너덜너덜 빵꾸난 채로 절룩거리네~ 보아하니 올해만 세개의 작업을 나에게 맡긴 이 기업은 이번 해에 행사가 대거 몰려 있는 것 같다. 왕좌가 바뀌다 보니 그럴만도 하지만... 일이 들어올 때 열심히 버는게 나쁜건 아니겠지. 내 작업을 마음에 들어해주는 것도 감사한 일이고. 그리고 나는 특별당비도 내야하고, 시사인 재구독도 시작 해야 하고, 내년 엄마 환갑도 준비해야 하니까..., 내 어깨가 무겁다. 지난달 일해준 기업돈 들어오면 민족문제연구소에 후원비도 내기 시작할거야. 제주 강정마을에도 몇만원 더 후원하고 싶어.
온 지구의 짐을 진 가장의 어깨는 늘 무거운 법이다.
*소소한 연고들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다녀 류의 문자는 잘간지러워서 보내지 않는데, 오랜만에 이런 문자를 받아보니 맘이 동해. 설레. 나도 주변에게 친절하고 좋은 이런 따스함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 낯간지럽다 집어치라 소리를 들어도, 간지러울 땐 얼굴 좀 벅벅 긁고 대신하지 뭐!
봄이다. 아무리 막으려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