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태국을 가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는데,
남해 가기로 한 일정이 갑자기 내 휴가 한복판에 떡 하니 자리하면서 남의 얘기가 돼버렸다....(아흐흑흑흑 방송작가가 일자리 정해진 상태에서 3주 휴가 나는거 쉽지 않은 일인데 왜 이러나요...)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이 캡 우울함. 그래서 다음으로 마음 먹은게 템플스테이인데, 절을 고르는데 큰 고민이 따르네.
찾아가기 쉬운 곳은 찾아가본 적 있는 낙산사요,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은 해인사고
부석사나 내소사도 좀 땡긴다.
나같이 싫증 잘내는 인간에겐 좀 볼거리 많은 곳이 필요할거 같은데 말이지.
여튼 누가 나에게 절바지 좀 선물해줬으면 좋겠다.
빌려줘도 무지 고맙다.
남에게 선물 받는거나 욕심내는 미천한 중생이 매일매일 108배 하고 고기 끊고 맑은 공기 마시고 착한 인간 돼서 하산해야지.